One battle after another
납치된 딸을 구하는 아빠가 디카프리오인 영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은 따논 당상이겠거니하고 극장을 들어갔다.
평소같으면 욕을 바가지로 했을
짙은 느낌의 야한 장면과 설정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뭐지?
이 영화같기엔 너무 현실같고
현실같기엔 너무 영화같은 이 영화?
무엇보다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든건,
피아노가 주를 이룬 독특한 영화 음악이었다.
이걸 웃어야되나 잠깐 망설여지는 여러 순간들
액션이 대부분일거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영화는 묵직하고 우직하게 막을 내린다.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우리 세대가 다음세대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처럼 다가왔다.
혁명을 꿈꿨지만,
현실의 벽은 혁명을 혁명으로 두지 않는다.
결코 좋은 부모가 되기는 어려웠던
뜨겁게 자식을 사랑하는
그 모든 것들을 담은 영화.
고장난 나도,
좋은 선배, 부모가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사랑을 발견했던
내 인생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