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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9. 2024
외부 사업제안서(프로포절) 잘 작성하는 노하우
사회복지 글쓰기 21회
[사회복지사의 읽기와 쓰기 21번째 이야기]
2021년 11월 한사협 소셜워커 수록글입니다.
외부 사업제안서(프로포절) 잘 작성하는 노하우
1. 사업 제안서 쓰기전에 깊고 넓고 생각하기
프러포절을 작성할 때는 가능한 논리적 글쓰기를 해야 합니다. 논리적 글쓰기는 논리적 사고, 논리적 구성에 바탕을 둡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가 어떻게 실행될지 과정과 요청 사항을 구체적으로 자세히 설득력 있게 기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성 전 사회복지 업무용 글쓰기 6하 원칙 체크리스트에 따라서 상사와 함께 다상량 하는 시간을 가진 후 작성하기 바랍니다.
1) Who : 이 글을 읽는 최종 독자가 누구인가? 누가 작성할 것인가? 검토자가 누구인가? 검토자가 요구할 사항이나 기대수준은 어떠한가? 공유해야 할 부서나 인물이 누구인가? 행위의 주체자가 누구인가?
2) when : 사업제안서 작성 시작 시간, 중간 점검 형태와 시간, 완료 시간, 문서에서 언급하는 사실과 관련된 시행 시간&기간을 확인
3) Where : 실행 방법이 오프라인으로 기관 내부인지, 외부 대관인지, ct 가정인지 확인. 온라인으로 한다면 실시간 쌍방향인지, 유튜브인지, 문자인지, 그룹 톡으로 할 것 인지 확인
4) What : 핵심 주장, 생각 무엇인가? 얼마나 가치 있는 생각인가? 단기∙중기∙장기 무엇을 해야 하는가? 거시적∙미시적 무엇을 해야 하는가? 개선∙이익 요인은 무엇인가? 장점∙단점 요인은 무엇인가? 기회∙위협 요인은 무엇인가? 차별화 요인은 무엇인가?
5) why: 왜 해야 하는가? 추진 배경, 상황이 무엇인가? 어떤 역할, 목적, 기대하는 결과가 무엇인가? 중요한 강조점이 무엇인가?
6) How: 작성 도구가 수기인지, 컴퓨터 문서인지, 전문 프로그램인지, 인터넷 작성 인지 확인. 작성 형식이 자유 형식인지 규격 형식인지 확인. 글의 전개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 실행 방법은 집단 프로그램인지, 개별/집단 상담인지 일자리 제공인지, 교육 훈련인지, 후원금 연계 인지 등을 확인
2. 사업 지원처를 스터디하자
사업제안서 작성 전에는 지원처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저는 프러포절을 작성했다가 선정된 경험도 많지만, 탈락한 경험도 많습니다. 탈락한 사유는 다양하지만, 그중 지원처의 특징을 모르고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가 탈락한 적도 있습니다. 지원처 중에서는 소규모 시설만 지원을 한다거나, 선정 시 즉시 사업에 착수해야 한다거나, 장애 관련 사업만 지원한다는 등 지원처 마다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지원처의 특징을 파악하지 않고,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아무리 잘 써도 선정되기는 어렵습니다.
사업 제안서를 작성하기 전에 해당 제안서 공고문, 지원처의 홈페이지 등에 들어가서 주요 지원 분야, 지원 특징 파악, 최근 펀딩 진행 내용을 확인합니다. 사업제안서가 선정되지 않고 탈락한 후에도 최종 선정된 기관 목록이나 사업명을 다시 찾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원처에서 주로 지원하는 기관이 어떤 곳인지, 최근 사업제안 흐름이 어떠한지, 다른 기관들은 어떤 신규 사업을 기획하고 있는지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는 학습의 기회가 됩니다.
3. 사업제안서 앞부분에는 우리 기관에 대한 신뢰성과 전문성을 강조하자
지원처에 대한 파악 이후에는, 지원처에게 우리 기관에 대한 신뢰성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업제안서와 프러포절은 외부의 타 기관, 외부의 전문가가 독자입니다. 대외 발송하는 프러포절, 사업제안서 작성 시는 외부 기관에서는 우리 기관을 잘 모릅니다. 평소에 잘 알고 있는 기관이어도 담당자가 바뀌어서 우리 기관을 잘 모를 수도 있다는 전제로 우리 기관의 상황과 배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관 소개에서 신뢰감을 주고, 필요성을 확실히 밝혀야 합니다.
기관 현황에서는 주로 설립 목적, 주요 연혁, 조직 및 직원 체계, 주요 사업 내용, 연간예산, 외부 지원금 현황, 신청 사업과 유사 또는 동일 사업 수행 경험 등을 작성하도록 합니다. 기관의 기본 현황은 신입 직원은 처음 작성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관 규모가 큰 경우는 총무팀에게, 소규모 시설인 경우 기관장에게 정확한 정보에 대해 확인후 작성합니다.
우리기관에 대한 신뢰성 강조후에는 전문성을 강조합니다. 기존에 유사한 사업들과의 차별성이 무엇인지, 우리 기관의 강점을 중심으로 우리 기관이 이 사업을 수행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관련 경험적 근거, 사전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설득하는 글쓰기를 합니다. 우리 기관이 해당 사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여 신뢰성과 전문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4. 사업제안서 양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
외부로 발송하는 공식 매체로서 공문서 형식이나 해당 지원처에서 제시하는 사업 제안서 양식을 갖추어서 작성해야 합니다. 공통적으로 기재하도록 하는 항목은 사업명, 필요성, 서비스 대상, 선정 기준, 목적과 목표, 세부사업내용, 평가 계획 등이 있습니다. 각 지원처마다 양식에 자세한 작성내용이 기재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동모금회의 경우 아래처럼 배분신청서 작성법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1) 기관명 : 신청기관의 공식 명칭을 기재
2) 고유번호(사업자등록번호) : 기관의 고유번호, 사업자등록번호 기재
3) 사업명 : 대상, 목적, 사업 내용을 포함할 수 있도록 작성하며, 부제 사용 가능
4) 사업 기본 정보
∙ 연차 : 모금회 지원으로 해당 사업을 수행하는 연차를 기재
∙ 대상 지역 : 본 사업이 수행되는 주요 대상 지역을 시군구 단위까지 기입
∙ 사업수행 인력 : 본 사업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실무자의 수 기입
∙ 사업 기간 : 사업 수행 기간을 기입
5) 사업 참여자
∙ 참여자 구분 : 목록 중 1개 선택
∙ 핵심 참여자 : 본 사업의 성과를 측정하게 되거나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제공받는 주요 참여자(대상자)
∙ 인원수 : 핵심 참여자의 실제 인원수, 중복되지 않은 순수 인원을 의미
6) 사업구분 : 해당 분야에 해당하는 모금회 지속가능발전목표(C-SDGs)1개 선택
7) 성과목표 : 사업의 결과로 나타나는 효과 또는 변화를 기입(해당 사항이 없을 경우 미기입)
- 성과목표는 3개 이하로 기입
- 성과목표가 4개 이상일 경우 중요한 순서로 3개만 기입
8) 주요 사업 내용
∙ 세부 사업명 : 주요 세부 사업명을 3개 이하로 기입
∙ 주요 내용 : 세부 사업별 수행 방법, 추진 내용을 간략하게 기재
9) 사업비
∙ 총 사업비 : 사업 수행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합산한 금액(신청금액+기관 부담액)
∙ 신청금액 : 총 사업비 중 모금회에 신청하는 금액
10) 신청금액세부 내역
: 신청금액중 사업비, 인건비, 관리운영비에 해당하는 금액과비율을기입
11) 담당자 : 본 사업을 직접 수행할 담당자 정보를 기입
∙ 성명 : 담당자 성명 기재(담당자 미정 시 작성자명 기입)
∙ 직위 : 담당자의 직위를 기입(예 : 사원, 대리, 과장 등)
∙ 직통전화･휴대폰･E-mail･FAX : 사업 심사 또는 수행 과정 중에 연락 가능한 정보를 기재
[자료출처: 공동모금회 배분사업안내. pdf. 18p ]
5. 철저한 퇴고
모든 업무용 문서는 당연히 철저한 퇴고를 해야 하지만, 사업제안서는 퇴고가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논리적인 글쓰기로 상대방을 설득해야 하므로, 내용의 퇴고, 형식의 퇴고, 상사 퇴고 외에도 ‘거꾸로 퇴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사업제안서는 사업 필요성 – 사업 목적 – 목표 – 세부 프로그램 – 예산 – 평가 순으로 작성하는데요, 작성이 완료된 후에 제일 뒷장 평가부터 거꾸로 퇴고를 하면서 논리적으로 자연스러운지 ‘거꾸로 퇴고’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평가 – 예산 – 프로그램 – 세부 프로그램 – 목표 – 목적 – 사업 필요성‘을 거꾸로 읽어 내려가면서 평가에는 있는데 예산이나 세부 프로그램에 누락된 것은 없는지, 프로그램에는 있는 목적이나 필요성에 언급이 안된 것이 없는지, 예산 계획은 세웠는데 세부 프로그램 실적과 안맞지는 않는지 거꾸로 점검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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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칼럼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