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개정 교육과정 기반 교사교육과정과 수업 디자인

추천하는 책

by 그냥출판사

<2022 개정 교육과정 기반 교사교육과정과 수업 디자인>

2023년에 처음 나와서 초판 6쇄까지 찍은 책이니 꽤 읽힌 책 같다.

이제라도 만나다니, 반갑다.




이 책을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교사교육과정>, <개념기반 교육과정> 키워드로 뭐든 찾아보던 중 눈에 띄었다.


저자이신 유영식 선생님의 성함이 낯이 익다.

알고 보니 <수업 잘하는 교사는 루틴이 있다> <교육과정문해력>을 쓰신 바로 그분이었다!

교육과정 분야 베스트셀러였다는데.

그러고 보니 책의 구성도 낯이 익다.


선생님의 책은 내용을 부연 설명해 주는 도식과 단순한 그림들이 유난히 많아서 좋았던 책이다.

나는 그림이 많은 책이 좋다.

시각자료로 나타내거나 시각자료를 읽는 자체가 이해에 도움이 된다.

유영식 선생님의 책들은 다 그런 것 같다. 테크빌교육(출판사)의 의도인지 저자의 의도인지 궁금하다.


뒷부분에 개념기반 교육과정에 대한 내용이 꽤 있는데,


개념 기반 교육과정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언급된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한 여러 가지 교육과정 설계와 수업 디자인 방법 중 하나다. 212p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이다. 유일한 방법이 아님.


학교 현장에서 일반화하여 적용하려면 다음 사항들을 고려해 보기를 제안하고 있다.

1. 개념 기반 교육과정 설계 방법이 모든 교과와 영역들에 합리적인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2. 개별 기반 교육과정의 개념적 이해와 일반화, 시너지를 내는 사고는 지식, 이해와 같은 저차원적 사고가 아닌 고차원적 사고를 요구한다. 다시 말해 인지에 대한 인지를 발휘하는 상위 인지(메타인지)적 사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리고 기초학습 부진학생과 같이 배움이 느린 학생들에게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3. 교과 내용체계표와 성취기준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설계되어 있는 우리나라 교육과정 운영 방식에 개념 기반 교육과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내용체계와 성취기준의 전면적 재조직화가 필요하다.
212p


맞다. <초등학생>, 그리고 10개 넘는 <교과>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느린 학습자나 성향적으로 배움에 쉽게 동기화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

그럼에도 이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깊이 있는 학습과 개념 중심 수업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지 궁리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


10개 교과와 1년에 약 1,000시간의 수업을 진해하는 초등교사들이 이를 적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여러 고민해야 할 지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념기반 교육과정은 역량 형성을 위한 학습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현실적인 접근 방안은 개념기반 교육과정의 학습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이에 적합한 교과와 영역을 찾아 작은 단위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굳이 11단계 템플릿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을 개념적 이해에 도달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이 있을 것이고, 그것은 지금 대한민국의 많은 교실에서 구현되고 있다. 214p

>>>> 학생들을 개념적 이해에 도달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 요즘 나의 고민.

<줄리 스턴의 개념 기반 교육과정 설계 템플릿>

1. 주제 및 단원명 설정 2. 개념적 렌즈 파악 3. 단원 영역 설정
4. 영역, 개념, 주제 배치 5. 일반화 진술 6. 안내 질문 만들기
7. 중요내용 확인 8. 핵심기능 확인 9. 루브릭 작성
10. 학습경험 설계 11. 단원 개요 작성

214p

>>>> 11단계 템플릿이 있구나. 이렇게 복잡하면 못한다. ㅠ.ㅠ 심플해야 지속할 수 있다.



연차가 올라갈수록 <교육과정 문해력>에 대한 갈증이 생긴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같은 학교 저경력 선생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놀랬다.

나는 그 나이 때 전혀 생각 못했는데 벌써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하다니.

요즘 젊은 선생님들 중에 인재가 참 많다.

실은 이런 이론서들이 좀 어렵게 느껴지는데 조금씩 알아갈수록 나의 수업의 질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면 또 설렌다. 그래도 이 책은 다른 번역서에 비해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좋았다.


현장에서는 교육과정이 바뀌어도 수업에 바로 반영되기에는 많은 것들이 뒤섞여 있다.

당장 내일 수업 준비할 시간도 부족한 데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미묘한 차이점들은 납득하기도 쉽지 않아 섣부른 개정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


동료 선생님께서

"변화는 이미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부분 70%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부정적인 것이 전혀 없는 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런데 30%의 부정적인 것을 90%처럼 만들어버리는 분들은 안타까워요."라고 말해주셨는데 듣고서 바로 설득되었다.


내가 귀가 얇긴 얇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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