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의 관계 기술
의욕이 다운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이럴 때 대처 행동 5가지를 소개합니다.
의욕이 다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질 때는 의욕을 끌어올리려 애쓰기보다,
바닥을 더 파지 않게 하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아래 5가지는 의욕이 다운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대처 행동입니다.
다시 움직이기 전,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대처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게으르지?”라는 질문을 멈추는 것부터가 회복입니다.
의욕이 없는 상태는 실패가 아니라 신호이니까요.
지금은 밀어붙일 시기가 아니라, 멈춰도 되는 시기라는 신호입니다.
오늘은 ‘잘하는 날’이 아니라
‘망가지지 않는 날’로 정해도 충분합니다.
의욕은 생각에서 오지 않고, 물리적 움직임 뒤에 따라옵니다.
운동이 아니라, 행동의 흔적만 남기세요.
예를 들자면,
물 한 컵 마시기.
창문 열기.
세수만 하기.
의자에서 일어나 30초 서 있기.
작을수록 좋습니다.
의욕이 생기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움직이면 의욕이 따라옵니다.
해야 할 일 목록은 의욕이 떨어진 날엔 폭력이 됩니다.
대신 이렇게 바꿔보세요.
“지금 이 상태에서도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것 하나는?”
예를 들자면,
문서 열기까지만.
제목만 쓰기.
저장 버튼 누르기까지만.
완료가 목적이 아니라, 연결이 목적입니다.
의욕 저하는 대부분 해결되지 않은 감정 + 피로의 조합입니다.
지금은 분석할 필요도, 의미를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이렇게 말해보세요.
“아, 오늘은 의욕이 없는 날이구나.”
이 한 문장만으로도
감정은 ‘적’에서 ‘동반자’로 내려옵니다.
오늘을 회복의 날로 쓰지 못해도,
내일의 진입로는 만들어 둘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노트 펼쳐두기.
내일 할 일 파일 이름만 저장해 두기.
책을 책상 위에 올려두기.
이건 성취가 아니라 내일 가질 의욕을 위한 작은 배려입니다.
덧붙이자면, 미래의 나에게 남기는 손잡이 같은 것.
의욕이 없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다시 불타오르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꺼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당신은 멈춘 게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르는 중이니까요.
의욕이 다운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는 그냥 잠시 내버려 두세요.
누구나 다 그런 시기가 있습니다.
다만, 그 수렁에 오래 잠식되어 있으면 안 됩니다. 그건 의욕에 대한 예의가 없는 사람이니까요.
그렇다면, 의욕에 대한 예의를 어떻게 챙길까요. 우선은 오늘은 의욕을 회복하려 하지 말고, 망가지는 날로 정하십니다.
생각을 줄여 몸을 아주 작게 움직여 보시고,
지금 이 상태에서도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것 하나를 하십니다.
그리고 혹여 밀린 감정이 있다면 그냥 그대로 내려놓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의 나를 위해 아주 작은 흔적을 남기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열심히 읽으신 당신은
이미 다운된 의욕에 대한 예의를 다하신 것입니다.
당신의 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