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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생을 위한 공공배달앱, 성공 조건은?”

경영지도사가 본 성공 핵심 요인 3가지

by 피터팬의 숲

안녕하세요, 경영지도사 피터팬의 숲입니다.


최근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 중인 ‘공공배달앱’ 사업은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돕고, 배달 플랫폼 시장의 과도한 수수료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중요한 시도입니다. 민간 배달앱 시장이 과점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이 높은 광고비와 수수료를 감당해야 했던 현실을 고려할 때, 공공배달앱은 대안적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황을 살펴보면, 일부 지역에서 공공배달앱이 이미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낮은 수수료와 지역화폐 연계 할인 혜택을 통해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 부족, 사용자 편의성 미흡, 마케팅 역량 한계로 인해 민간 플랫폼과의 경쟁에서는 여전히 불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경영지도사의 관점에서 본다면, 공공배달앱의 발전을 위해서는 단순히 ‘앱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생태계와 긴밀히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첫째, 지역화폐·지역상품권과의 결합 강화입니다.


단순 할인 수준을 넘어, 공공배달앱 전용 지역화폐 적립·캐시백 제도를 마련하고, 지역 이벤트·축제와 연계한 공동 프로모션을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컨대, ‘전통시장 주간’에는 공공배달앱에서 주문 시 추가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지역화폐로 결제할 경우 배송비를 전액 지원하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촉진할 수 있습니다.


둘째, 소상공인 대상 역량 강화 교육과 컨설팅 지원입니다.


단순히 앱 사용법 안내에 그치지 않고, 메뉴 사진 촬영·상품 설명 작성·고객 리뷰 관리·프로모션 기획 등 실질적인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상인회, 소상공인지원센터, 경영지도사 등이 참여하는 공동 컨설팅 체계를 만들어, 업종별 맞춤 전략(예: 치킨 전문점은 야간 프로모션, 카페는 모닝세트 할인)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셋째, 소비자 친화적 기능과 UX 개선입니다.


민간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결제 과정 단순화(간편 결제, 간편 회원가입), 실시간 배송 추적 서비스, 주문 이력 기반 추천 기능 등을 도입해야 합니다. 또한 지역별 특화된 서비스(예: ‘동네 단골집’ 추천, 전통시장 소량 배달 서비스)로 차별성을 높이고,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리뷰 이벤트나 친구 추천 적립금 제도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발전방향은 ‘지속가능한 플랫폼’ 구축에 있습니다.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되기보다, 지역 주민·상인·지자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공배달앱이 단순한 대체재가 아닌, 지역경제 자립을 견인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다면, 이는 민간 플랫폼 의존도를 줄이고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입니다.


즉, 공공배달앱은 단순한 앱 개발 사업이 아니라 ‘지역 상생 플랫폼’이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경영지도사로서, 앞으로도 이러한 공공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실무적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지원하는 것이 저와 같은 경영지도사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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