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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진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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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운 Aug 16. 2018

객관적 촬영법

찍는 내가 보이면 안 되는 사진 /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객관적 촬영법'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림처럼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촬영자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카메라의 특별한 앵글 각도는 없습니다. 렌즈의 화각도 고정입니다. 곰돌이 인형을 담기에 적당한 눈높이에서 배경지를 벗어나지 않을 정도의 화각으로 맞추어져 있을 뿐입니다. 이제 촬영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심지어 카메라는 풀오토(완전 자동) 모드로 설정해 두어서 촬영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초점도 알아서 맞추어줍니다. 적절한 밝기의 노출도 알아서 잘 담아줍니다. 당신이 촬영자라면 이제 무엇을 하시겠습니가? 멀리서도 셔터를 누를 수 있도록 리모컨은 드리겠습니다. 오직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리모컨 버튼을 누르는 것 이외엔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보입니다. 곰돌이를 촬영하기 위해 당신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당신이 촬영자라면 곰돌이를 촬영하기 위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제가 제공해드리는 건 리모컨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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