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받은 눈총이었는데......

그랬던 남편이

by 박점복


놓칠세라 종종거리며 뒤쫓아 가시는 어르신 앞엔 영락없이 같이 늙어가지만 훨씬 쌩쌩(?)한 할머니가 재촉하듯 연신 뒤를 돌아보신다. 아련한 듯 회한에 잠겨서는......

"아이구! 영감! 내 손 꼬옥 잡아요. 놓치면 안 돼요."

'앞서 가던 저 이가 버겁게 뒤쫓던 나에게 눈총 주며 구박한 게 얼마였게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순간 스쳐 지나친 그 세월 하릴없이, 도리 없는 원망과 함께. "그래도 맞잡으니 든든하지요?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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