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히 허(許)하길 그렇게나 바라봐도
눈길 한 번 안 준 채 도도하더니
'어랏! 왜 저 이에겐 저렇게'
길을 훅 터줄까? 쉽사리.
잔뜩 골난 얼굴 내게만 쌀쌀하냔다
삿대질 벌써 몇 번째인지도......
따로 떼어, 왕따 시킨 적 없다며 시치미까지.
한결같은 신호등 억울하다는데
사정없이 찌그러뜨린다.
나의 까탈스러운 변덕이.
"아이고! 어르신 오셨어요!" 우대해 줄 순 없단다.
은근슬쩍 무거운 책임 어깨 위에 턱 하니 얹고는.
차별 없이.
내 알정 맞춰 '척' 하니 바꿔줄 순 없으니.
권위에 고개 숙이며 겸손히 보듬으란다,
엄중한 약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