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뉴스8 현 정권들어서 미세하나마 스탠스를 조금씩 왼쪽으로 옮기는 기조와 걸맞게 미려한 곡선으로 흐름을 읽는듯한 분위기를 데스크 형상으로 연출하며 "좋은게 좋은거 아닌가…" 또는 "세상사가 다 그렇지…"라고 항변하는 듯하다. 가늘게 물결문양의 라인을 따라 흐르는 Led불빛도 세련되고…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스크린의 상하 몰딩까지 장식성으로 넓게 빛을 준 것이 어설프고, 각이 잡힌 스크린과 얼핏 부조화가 엿보인다. 물론 천정 조명까지 일부러 앵글에 잡은 건 아니겠지만 내 눈에는 지금의 MBN사정과 맞닿아 보인다.
#jtbc뉴스룸 보는 바 그대로다. 마치 채굴한 광석의 그것처럼 각지고 날카로운(때로는 결투를 위해 뽑아든 서양검처럼 느껴질때도 있다)형상에다 각이 선 라인을 따라 레이저불빛같은 Led불빛이 공항 검색대처럼 훑고 지나다닌다. "세세하고 파고들어 사정 봐주지 않겠다"든지 "맞서 싸워 무릎 꿇을지언정 물러서지는 않겠다"라는 결연한 의지가 묻어난다. 아무런 몰딩이나 데커레이션 없이 심플하게 끊은 스크린이 그 담백함과 무난함으로 데스크의 날카로운 인상을 조금이나마 감싸고 품는 듯해서 전체적인 조화와 감각이 돋보인다.
참고적으로 각각 몸의 곡선을 잘 받쳐 주는 원피스 정장을 주로 입는 여성 앵커인 김주하와 마치 단벌인데 성격은 깔끔해서 매일 칼같이 다려입고 출근한 신입사원같은 손석희앵커 두 사람과 테이블의 궁합은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