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다 했던가. 창조적 활동이면서 지극히 주관적인 감성이 지배하는 디자인 분야 역시 예외일수는 없는가 보다.
각 사진마다 한 컷은 내가 프로젝트에서 디자인해서 시공한 것이고 다른 컷은 이번에 접한 외국디자인사이트에 실린 작품이다. 전자가 선이고, 후자가 후작업된 것이다. 그러니, 참고하거나 벤치마킹하지 않았음이 증명되지만 그렇다고 순수한 내 창작물로 지적소유권을 주장할 수도 없다. 나 역시 자연이든 다른 작품 무엇인가, 여행 중 어디선가 자극을 받거나 기억에 담겨있었을테니까. 어찌됐건 세상에 나면서부터 유전자 DNA에 담겨져 있지 않았음은 분명하다.
예술과 문학, 건축 모두 무한한 관심과 끊임없는 시도로 후천적 감각을 일깨울 수도 있다고 믿는다. 다만, 선천적 재능보다는 시간과 노력이 오래 그리고 많이 들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