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내 마음 속 1선발은 니퍼트다." 5년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양의지가 KT와 재계약하지 못한 니퍼트를 위로한 헌사다. 니퍼트는 양의지를 'My Bro'라고 부른다.
<최강야구>가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의 합류로 타자 중심의 '시즌 2'를 마무리했다면 외국인 선수 최초 '100승 1000탈삼진'을 기록한 니퍼트의 가세로 <최강야구 : 시즌3>는 투수 중심이 되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게 된다. 첫 등판에서 구속 148Km를 기록했다.
내 마음 속 세계 축구 1위는 손흥민이다. 현재 세계 최고 공격수중 한명으로 평가받는 그가 객관적 기록으로 세계 1위에 선정됐다.
FIFA(국제축구연맹>이 분석한 수비 가담률 1위에 오른 것이다. 전방압박이 보편화된 세계 축구 흐름에서 상대 문전을 어슬렁거리다 골 찬스만 노리는 군대 축구가 설 자리는 없다. 손흥민의 전세계 공격수 중 수비가담률 1위, EPL 전방압박 1위는 그가 팀 승리에 공헌하는 얼마나 뛰어나고 성실한 선수인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스포츠계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계도 마찬가지다. 보호무역주의가 팽배해지는 흐름 속에 각국은 생존의 돌파구를 뚫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물며 좁은 영토와 자원 부족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한국에게 국제 경쟁력을 가진 산업의 국제무대 진출과 첨단 기술 보호는 기업의 차원을 넘어선 국가의 사활이 걸린 중대사다.
경제 분야에도 전략이 필수이고 공수가 존재한다. 세계 시장 진출이 공격이라면 국내 산업의 보호와 기업 육성은 방어다. 아무리 골을 많은 넣어도 수비가 무너져 더 많은 골을 잃으면 패할 수 밖에 없다.
축구 한일전은 자존심 대결이자 결사항전에 비견될 만하다. 그런데 정작 한국 정부는 일본과의 대결에서 공격은 커녕 수비마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다분히 의도적인데다 승부조작의 심증을 가질만 하다.
윤석열 정부가 한국 IT기술의 성공적인 일본 안착이라고 할 수 있는 네이버 라인의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일본 정부와 보조를 맞추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심지어 종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어디 그뿐인가 우리 경제를 떠받드는 반도체 분야에서 큰 위협이 될 일본 키옥시아(도시바)와 미국 웨스턴디지털 합병에 SK 하이닉스가 동의하도록 우리 정부가 설득했다는 믿기 싫은 뉴스까지 나온다. (SK 하이닉스가 키옥시아의 상당 지분을 가지고 있어 하이닉스의 동의가 필수다.)
드러나는 현상이 이 정도라면 살벌한 검부독재 치하에서 입틀막 당하면서 고문같은 일제의 기업 강탈이 벌어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1호 영업사원을 표방하더니 세간살이를 내다팔고 이러다간 땅뙈기도 내어 줄 태세다. 독도에 언제까지 태극기가 꽂혀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친일정권이 들어선 이래 우려섞힌 일부의 시각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가히 일본 문부성 1호 장학생출신 아비를 둔 윤석열다운 행보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압박하는 일본 총무성 총무상(장관) '마쓰모도 다케야키'의 외고조부가 안중근 의사가 척살한 이토 히로부미라는 사실이다.
가히 이완용의 현신과 이토 히로부미 후손의 세기말적 랑데뷰가 아닐 수 없다.
조상이 뼈와 살을 도륙당하면서도 피를 뿜어 지킨 나라를 스스로 내어주려는 현 정부의 작태를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다.
단 1% 지지율에도 제 갈길 가겠다는 윤석열과 친일부역하는 정권의 난행을 야권이 막아내지 못한다면 수천만 관중이 들고 일어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