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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자서 Aug 06. 2018

매장 된지 6년, "이탈리아 유령 신부"에 얽힌 이야기

마운트 카멜 묘지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 교외의 언덕 지대에있는 광대 한 이탈리아계 천주교 공동 묘지이다.


여기에는 로마 카톨릭 사제와 추기경이 다수 잠자고있다. 또한 알 카포네와 다이온 오바니온 등의 유명한 갱단의 무덤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가장 유명한 주인이라고 하면, 줄리아 부코라 페타, 별명 이탈리아의 유령 신부 일것이다.


이 유령 신부의 죽음에 얽힌 이야기에서, 그 이후에 일어난 사건은 완전히 신비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어머니의 꿈속에 나타나 도움을 요청, 몇 년이 지났지만 시신이 놀라운 상태였고, 그녀의 유령이 자주 목격되는 등, 줄리아 페타는 이 광대한 묘지중에서 확실히 가장 잘 알려진 인물이다.



- 줄리아 페타는?


줄리아 부코라 페타는, 1891년 6월 6일에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1913년 아버지 조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 인 휘로메나는 줄리아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시카고로 이사해 이미 이주했었던 줄리아의 3형제, 헨리, 요셉, 로자리아와 함께 살게되었다.


1920년 6월, 줄리아는 시카고의 성 로사리오 교회에서 매튜 페타와 결혼. 결혼 후 줄리아는 임신했지만, 심각한 합병증에 걸리게 된다. 1921년 3월 17일, 줄리아는 고열에 시달리며 출산 중 사망. 불행히도 아들 필리포도 사산되어 버렸다.


이탈리아의 전통으로는 여성이 출산시 죽으면, 순교자로 다루어지게 되었다.


줄리아는 하얀 웨딩 드레스를 입고, 죽은 아기와 하나의 관속에 안치되어 마운트 카멜 묘지에 묻혔다.



- 줄리아 어머니의 이상한 꿈


줄리아가 매장 된 후 얼마지나지 않아, 어머니 인 휘로메나는 이상한 꿈을 꾸게되었다. 죽은 줄리아가 나타나 어머니에게 무덤을 파낼것을 부탁했다는...정신이 혼란스러웠던 어머니는 딸이 아직 살아 있다고 확신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사제와 현지 경찰, 묘역 관리자에게 가서 딸의 무덤을 발굴하도록 부탁했지만, 허가가 난 것은 그로부터 6년이 지난 1927년의 일이었다.


겨우 줄리아의 관이 땅속에서 나왔고, 뚜껑을 열었더니 거기에는 눈을 의심하는 광경이 기다리고 있었다.



- 발굴 된 시신은 생전의 모습 그대로였다


묻힌 지 6년이 지났지만, 줄리아의 시신은 마치 살아있을 때의 그 모습 그대로였던 것이다. 아기의 시체는 썩어 있었지만, 줄리아의 몸은 전혀 부패되지 않았고, 그냥 잠을자고 있는듯한 모습....


가족과 친구들은 줄리아가 성인(聖人)이 된 증거라고 확신했다. 


다시 묻혔고, 줄리아의 무덤에 큰 기념비가 세워졌다. 신부 복장을 하고, 꽃의 부케를 가진 줄리아의 등신대의 동상이 세워진 것이다.


이탈리아어로 "6년 후 드디어 나는 악몽에서 해방됐다"라고 적힌 비문도 붙여졌고, 줄리아 페타의 이야기는 "마운트 카멜 묘지의 기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 왜 시체가 부패하지 않았을까?


사진은 맨처음 매장 할 당시에 찍힌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되면 아기쪽은 부패하고 있다는 사실과 관의 내부 상태가 나쁘게 된 것은 설명이 되지 않는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시랍(밀랍처럼 변한 시체)"이라는 설이있다.


이것은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시체 지방이 부패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지방산과 칼슘 비누에 의해 가능한것으로, 기본적으로 보통의 자연적인 과정에 의해 시신이 보호된다. 원인은 몇가지 있지만, 아직 자세하게 설명 할 수없는 신비이다.


재미있는 것은, 줄리아의 결혼 후 성 페타가 삭제되었고, 예전의 성 씨인 부코라가 명확하게 명기되어 있는 것이다.


어머니 인 휘로메나가 줄리아의 남편 매튜를 싫어했고, 결혼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는 설도있다.



- 줄리아의 유령? 묘지에서 다발하는 귀신 목격


마운트 카멜 묘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줄리아의 귀신을 목격


예를 들어, 묘지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 학생들의 대부분이 밤에 여성이 묘지를 걷고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것. 1976년에는, 이 학교에서 할로윈 댄스 파티가, 줄리아의 귀신이 출몰한다고 하는 바람에 일찌감치 중단되었다고 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목격했고, 또한 상당수가 그녀의 무덤에 티 로즈의 향기가 난다고 말하고 있다. 이상한 향기가, 한 겨울의 묘지에  풍길 이유가 없었기 때문. 묘지에서 길을 잃은 소년이 겨우 부모에게 발견되었을 때, 웨딩 드레스를 입은 예쁜 여자아이가 도와주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신을 무서워하지만, 줄리아의 유령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았다고 한다.


줄리아의 인생은 불과 29세에 출산 중에 사망하는 비극으로 끝나버렸지만, 특히 사후 6년이 지나 무덤을 파내었을 때의 수수께끼는 여전히 설명되지 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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