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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독서학교

by 부라톤

돈이 없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운영비가 턱없이 부족했다.

구석에 있는 폐가를 리뉴얼해서 카페를 오픈했기 때문에 유동인구 자체가 없었다.


무엇을 팔아야 하는 생각도 없이 창업이라는 개념도 없이 공간을 만들어서 모임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만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찔하다.

젊은이들이 모임은 다들 대학로나 강남으로 가서 하지 동네에서 안 한다는 것.

있어 보이려고 오픈 파티까지 나름 하고 나니 현실인데, 망할 수는 없지 않은가?


유동인구를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

1. 배낭여행 때 먹던 조식으로 브런치 개념을 만들자

2. 동네 주변의 주부들에게 공부상담을 하자.

3. 매주 일요일 프리커피데이


카페인데 수학/논술 상담한다고 현수막을 붙이고

메뉴도 커피 메뉴와 브런치 메뉴 하나 적었다


결과

1. 주부님들이 상담하러 오셔서 브런치 먹고 과외신청

2. 그룹과외가 만들어지고 잘 가르친다고 소문나서 수학과 독서학교로 학생들이 들어오기 시작함

3. 과외비로 운영 및 브런치&버거 메뉴 개발

4. 팔리는 메뉴가 생기기 시작함


씨앗 독서학교는 이 과정에서 지금은 국어영역인 언어영역의 비문학 영역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대 도움을 주고자 만든 강의다.


정치, 사회문화, 종교, 과학, 철학, 매스컴 등의 영역의 도서들과 배경지식을 강연식으로 풀어낸 가게 생존의 큰 기둥이다.


큰 깨달음을 주면서 동시에 생존의 힘을 보태준 독서학교의 내용을 서평식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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