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냄새 맡는 가장 쉬운 방법
신문을 보다 경제면을 넘기는 일이
당연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경제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무시했습니다. 학교에서도 숫자 보느라 귀찮은데 경제뉴스는 그래프, 도표, 숫자 때문에 어지럽습니다.
결국 스포츠뉴스만 보다가 신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경제뉴스부터 살핍니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경제뉴스를 접하기가 쉬워졌습니다.
경제뉴스를 통해서 기자들이 알리고자 하는 이야기는 시장의 상황입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기자들도 상당히 정부의 눈치를 많이 살피는 것이 심해졌습니다.
그런데 경제뉴스의 댓글에는 이상한 글들이 많습니다. 특히 경제신문 댓글이 유독 심합니다.
경제신문을 대기업 선전지, 건설사 홍보지. 협회 기관지라고 폄하하며 우습게 보는 사람들이 작성한 글들입니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자전거래, 호가 부풀리기와 같은 0.009%의 확률에 집중하며 집값 하락이라는 포지션에 베팅하시는 분들이 이런 경향이 심합니다.
경제신문은 누구를 위해서 발행할까요?
위의 사례와 같은 분들은 대상이 아닙니다.
부자들, 더 정확하게는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서 발행합니다.
돈이 몰리는 곳, 돈의 길을 찾아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곳이 경제신문입니다.
경제신문에서 반복해서 내보내는 신호들은
현 상황에서 사람들의 관심사가 어디에 집중되어 있는지를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수요가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를 알면 공급자로서 어느 곳을 선점해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경제신문은 매일매일 확인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제대로 돈의 흐름을 전하지 못하면 손절당하거든요.
경제신문이 재미있을까요? 재미없을까요?
돈의 흐름에 관심이 있고, 투자자의 삶을 살고 있다면 스릴이 넘칩니다. 재미를 넘어서 경제상황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포럼, 머니 콘퍼런스, 부동산쇼 등을 계속 개최하면서 사람들에게 돈에 대한 이야기를 당대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다룹니다. 시장 참여자가 아닌 시장에서 배제된 분들은 투기꾼이라고 몰아붙이지만
전문가들은 시장의 온도를 측정하고 나누는 사람들입니다. 수요과 공급에 대한 분석은 각각의 데이터를 통해서 접근하며 다양한 관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학원 시절 세계 지식포럼에 당시 200만 원을 내고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최고의 학자들과 전문가들에게 질문하고 토론했던 경험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언제 제가 폴 크루그먼 같은 학자와 대화해볼 수 있겠습니까? 기회를 제공한 곳도 경제신문사입니다.
부동산 기사를 보면 온통 전주 대비 얼마가 올랐느니 수치와 통계가 지면에 가득합니다.
직접 부딪히는 현실에 대한 과거의 기록들도 경제신문들이 제공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모두 시장참여자입니다.
흐름을 모르고 방관자의 자세를 취한다면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부의 사다리가 어떻게 끊기고 있는지, 부동산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경제뉴스는 학자들의 식견을 잘 담아냅니다. 다양한 시선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시장의 관점에서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딥 페이크 AI로 음성을 변조했다는 정치 괴변만 일삼는 이상한 친여커뮤니티의 방구석 전문가들이 쏟아내는 배설물들과는 차원이 다르죠.
선동당하면 가장 안타까운 것이 부의 흐름을 모르다 못해 무시하고 자신의 이론과 좁은 식견을 주장하고 입증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지지자들끼리 물개 박수를 치며 서로의 논리를 칭찬하느라 바쁜데, 시장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달려갑니다.
자신들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데이터들을 동원하지만 시장과 돈의 흐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시장의 움직임과 돈의 흐름이 명확한 데이터로 드러나도, 전문가와 학자들이 말해도 무시하고 변절자 프레임으로 몰아세웁니다.
경제신문은 편향되기 쉬운 경제를 통계지표와 전문가 시장 동향을 주식, 부동산, 기업의 투자방향 등을 통해서 알려줍니다. 물론 보수적인 색채가 짙고 기업편향적입니다. 그래서 돈의 흐름이 더 잘 보입니다. 포지션에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보수는 선동 능력이 약합니다. 부유하게 만드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데이터와 가격, 수요와 공급이 분명해야 움직이고 정책을 시작합니다. 부자를 위한 정책을 펴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자를 위한 정책은 곧 수요와 공급을 시장이 맡겨 돈의 흐름을 막아서는 강제력을 국가가 최소한으로 사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진보는 선동력이 강하고 이슈몰이를 잘합니다. 그러나 지지기반이 정의를 내세우며 계급투쟁을 바탕으로 이론이 전개됩니다. 데이터와 가격이 아닌 감정에 집중합니다. 감정 위에 쌓아 올린 계급투쟁 논리 전개이기 때문에 데이터가 나타나면 “변절자, 그래서 부자가 옳다는 거냐”라는 논리로 갈아탑니다. 정책에 관심도 없고 반시장적인 지지자를 위한 정책을 세웁니다.
그래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경제신문을 읽기 힘든 이유가 이것입니다.
일단 용어를 알아야 읽을 수 있습니다
젠더이슈, 불평등 이슈, 대북 이슈, 정치 이슈보다 수요와 공급에 기초한 부의 흐름에 대해서 다루기 때문입니다. 데이터가 본인의 입맛에 안 맞으면 조작했다고 눈과 귀를 닫습니다.
언론중재법이라고 나오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궁극의 의도는 데이터를 없애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취하기 위함이죠.
제가 신뢰하는 전문가들은 모두 올해도 폭등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수요의 힘이 강력하게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반격이 어떤 형태로 드러날지는 경제신문을 보면서 수시로 체크해야 알 수 있습니다.
많은 경제전문가들과 경제신문 일간지들이 호도한다고 하시던 분들 이념에서 벗어나 정신 차리셔야 합니다.
이념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경제신문을 추천합니다. 돈의 흐름이 시장의 방향이고 이념이 아무리 날뛰어도 자신의 길을 가는 시장의 특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귀를 열고 눈을 열고 시장의 흐름과 전문가의 논리를 경청하는 법부터 배울 수 있습니다.
투기꾼이라는 생각을 버리시기 어려우면
어떻게 그들은 투기에 맛 들렸을까를 생각해보세요
투기꾼들도 시장을 자신들의 뜻대로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방향과 흐름에 몸을 맡길 때, 부의 흐름에 올라탈 수 있습니다.
돈냄새를 맡기 가장 쉬운 방법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