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끝은 기적이 되기를 바라며 난임극복하기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
이 중요한 사실을 매번 까먹고 또다시 되새기곤 한다.
벌써 올해만도 세 번째, 인공수정부터 첫째 임신차수까지 포함한다면 5번째 시도.
시험관 첫 차수에 로또처럼 찾아온 까토덕분에
둘째도 마음만 먹고 병원만 가면 될 줄 알았지.
처음에 병원 갔을 때만 해도 당연히 될 줄 알았지.
처음에는 둘째니까 두 번째에 되겠지.
두 번째에는 삼세번은 해봐야지.
세 번째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단호박 한 줄을 받아들일까 고민 중.
일단은 비행기표를 찾아보고 있다.
한 달은 쉬어가며 재충전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까토처럼 12월 크리스마스 선물로 둘째가 찾아오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가지며
안되면 내년에 또 하지 뭐.
돈이야 좀 들겠지만 허허헣
이번에는 더 이상 늘릴 용량이 없을 정도로
완전 적극풀처방으로 병원에 가서 매일 주사도 맞고 있는데
수치가 0이라면 멘털이 좀 무너지겠지만
비행기표 보면서 힘을 내야지!
돌쟁이 첫째와 같이 가볼 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나
제주도정도 시간 걸리는 후쿠오카?
아니면 요즘은 경기도 다낭시라는 다낭?
아기와 가기 딱 좋다는 괌, 사이판?
생각만 해도 설레는군.
기다림의 끝은 기적이 되고
기적 같은 우린 운명처럼
서로를 알아보고
- 그.그.그, 가야G
어제 우연히 주사 맞고 집에 오는 길에 들었던 노래 가사처럼
기다림의 끝에 기적처럼
운명처럼 품 안에 안길 둘째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당연한 것이 아닌 한방에 성공했던 첫째임신에
다시 한번 감사하고 감사하며
아기를 기다리는 모든 분들께
아기천사가 선물처럼 찾아오기를 함께 기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