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거실을 따스히 비추는 아침 햇살,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달달한 내음 한가득 뿜는
하얀 꽃을 흐드러지게 피워 낸 오렌지레몬나무,
그리고 그 아래서
귀엽게 푸푸푸 투레질하며
아우웅~ 으으음마~ 옹알이 하는 너
오늘은 오렌지레몬꽃 한 송이
보송보송 솜털 같은 머리 위에 올렸더니
까르르 함박웃음 지으며
새초롬히 올려다보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너는 알까,
자세히 보지 않아도
오래 보지 않아도
너는 사랑스럽다
단단해지기 위해 글을 쓰는 N잡러. 43개국 여행작가 & 인플이자 디지털노마드를 꿈꾸는 한회사 12년차 직장인, 복직한 초보엄마, 이젠 다둥이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