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보자, 글쓰기로, 육아전쟁 속에서도
엄마를 위한 시간관리방법이 있을까,
지금 육아휴직 중에도 삼시세끼 밥 만들어 먹이고 낮잠 두번 자고 나면 하루가 금방인데
내년 초 복직하고나서 워킹맘이 되면 더더욱 바쁜 하루를 보내게 될 것 같아서
어떻게 시간관리를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수업을 들었다.
평일 오전, 마침 낮잠 시간이라 재워놓고 들어야지했는데
오늘따라 낮잠을 안자려고하고 버티는 까토 덕분에 귀만 열고 들었다.
육아를 하면서 내가 없어지는 이유를 정리해서 말씀해주시는 도입부에서부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아기는 너무 이쁘고, 봐도봐도 이쁘지만
남편은 바쁜 회사일에 주말에도 종종 출근하고 새벽에 출근해서 아기가 자고나서야 들어오니까
일주일의 대부분을 하루 왠종일 도와주는 사람없이 새벽에 아기가 깨기 전부터 저녁에 옆에 누워 재울때까지
둘이서만 함께 있고 밥먹고 씻기고 기저귀갈고 씻기고 목욕시키고 놀아주는걸 혼자서 다 해내야할 때
그리고도 남은 집안일까지 해야할 때,
나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은 그저 사치라는 생각을 나만 하는게 아니었구나.
낮잠도 밤잠도 8개월쯤부터는 혼자 자지 않으려해서 재워주다보면 같이 자게되어버리기 일쑤라
예전보다 더 없어진 나를 위한 시간.
그렇지만 육아전쟁 속에서 꾸준히 살아남기 위해서는
엄마를 위한 시간, 나를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는게 오늘 수업의 주제였던 것 같다.
하루 단 10분이라도 온전히 나에게 집중해주는 시간.
명상도 좋고
필사도 좋고
독서도 좋고
그 중에서도 나는
글쓰기를 선택했다.
어쩌면 지금까지 어떤 글이 되었건,
블로그든 에세이든 회사보고서든
글을 써왔기 때문에 나의 멘탈을 유지하고 있었던게 아닐까.
그런데 요즘에는 글을 쓰기보다
그저 글을 소비하고 영상을 소비하는데에 더 많은 시간을 썼던 것 같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에너지가 소진되었다는 이유로.
앞으로는 다시금 짧은 시간이라도
나를 찾기위한 글을 써보아야겠다.
엄마를 위한 시간,
나를 찾는 시간,
글 쓰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