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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네클 May 11. 2017

노란 길위에서

익숙한 삶에서의 머뭇거림



비 오는 파란

길을 걷는다


그제도,

어제도

걷는 길이

낯설다


걷다가

걷다가

휘청이는 민들레 꽃 한 송이와

눈이 마주친다


모른척 서 있는 꽃 한 송이,

꽃씨를 퍼뜨리지 못할까 하나보다


무심히 꽃을 본다


비 그친 노란 길 위에서 
오래 오래 서서 꽃을 본다



때론 한 발을 내딛기가 정말 어렵다.

이번엔 제목을 정하는데 하루가 걸렸다.

그 한발이 더디지 않게 다음발 미리 준비하는 여유를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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