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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랜브로 박상훈 Jun 04. 2024

탁월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한 5가지 질문

하루에 10분씩만 연습해 보세요!

새로운 아이디어는 새로운 연결에서 나옵니다. 새로운 연결을 위해서는 풍성한 재료들이 필요하죠. 풍성한 재료들은 하나의 대상을 보고 다른 개념을 연상하는 훈련을 통해 구할 수 있습니다. 


'책'을 보고 '그냥 책이네'에서 생각이 멈추면 아이디어도 멈춥니다. '책'을 보고 '바스락거리는 종이', '작가의 타이핑 소리', '3시간의 몰입', '후배에게 주는 선물', '도서관', '할머니의 돋보기안경', '어린 시절 만들었던 단풍잎 책갈피', '북토크', '15,000원' 등의 재료들을 나열할 수 있다면 그만큼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가능성도 높아지죠. 


책 [에디토리얼 씽킹]에서 저자 최혜진 님은 어떤 대상을 보고 연상되는 개념들을 풍성하게 떠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5가지 질문을 소개합니다. 


1. 이것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
2. 이것은 어떤 감각적 특징이 있나? 
3. 이것의 기능과 쓰임은 무엇인가?
4. 관련한 인물, 장소, 사물, 작품이 있나? 
5. 동의어, 유의어, 상위어, 하위어, 반의어는 무엇인가? 


책에서는 '종이학'을 예로 들어 설명했는데, 저는 연습을 위해 '커피'라는 대상에 대해 위 다섯 가지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1. 이것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나? 


: 물, 커피콩, 커피가루, 에스프레소 머신, 바리스타의 노동력, 아르바이트생의 주문...


2. 이것은 어떤 감각적 특징이 있나? 


: 쓴맛, 고소함, 향기, 그라인딩 소리, 황금빛, 검은색, 시원함, 뜨거움, 각얼음의 달그락 소리...


3. 이것의 기능과 쓰임은 무엇인가? 


: 각성, 아침 인사, 수다, 진지한 대화, 식후 디저트, 소개팅, 짝사랑의 표현, 취향의 탐색... 


4. 이것과 관련한 인물, 장소, 사물, 작품이 있나? 


: 스타벅스, 맥심, 우유, 도서관, 고종, 농장, 케냐, 코스타리카, 머그잔, 회사 동료들, 폴킴, 기프티콘...


5. 동의어, 유의어, 상위어, 하위어, 반의어는 무엇인가? 


: 블랙, 라테, 음료, 바리스타의 작품, 크레마, 차...



이렇게 재료를 펼쳐놓은 후에는 맘에 드는 한 가지를 골라 다시 한번 연상되는 단어들을 적어봅니다. '각성'을 골랐다면 [각성 - 밤샘 - 시험기간 - 종강 - 6월...] 이렇게 이어가 보는 거죠. 


차례 연상을 이어간 개념과 처음 대상인 '커피'를 연결하면 새로운 관점이 만들어집니다. 밤의 도서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학생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 속 커피, 실제 대학가 주변 카페의 6월 테이크아웃 매출 변화 등 '커피'라는 대상을 좀 더 다채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생각들을 기획 의도에 맞게 다듬으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되고요. 


무언가를 기획할 때 생각이 계속 같은 자리에서 맴돈다면 기획 대상에 대한 위 5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풍성한 재료들을 펼쳐놓고, 몇 차례 연상을 거친 단어와 기존 대상을 연결하다 보면 나만의 관점이 담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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