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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랑한 노원 Sep 16. 2019

온실 속의 화초가 왜 나빠

엄마가 오늘 마트에 갔다가

화장실에 들렀는데 말이야

이런 말이 붙어있더라고

평탄한 인생은 재앙이 이라고
어떤 깨달음도 얻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거짓말이야


평탄한 인생은 축복이야.
저건 인생의 어려운 길을 가는 사람들이 너무 힘들어서 지어낸 말이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사람은 견딜 수 없거든.

고난을 겪으며 어떤 깨달음을 얻을 필요는 없어. 그런 깨달음은 없어도 아무 문제없이 살아갈 수 있단다. 세상은 많이 알고 복잡하게 생각할수록 힘들어져.

단순하게 생각하고 행동해.


저스트 심플!

나의 사랑 나의 공주야
부디 네가 인생의 어려움을 해석하는 일이 없길!


너는 부디 꽃길만 걷길

엄마는 오늘도 바라네.


온실 속의 화초처럼 영원히 어려움이라고는 겪지 않았으면 좋겠어. 물론 전문가들이 들으면 기겁할 일이지만, 엄마는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너의 엄마일  뿐이니까.


영원히 지켜줄게.

엄마의 영혼이 남아있는 모든 나날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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