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성공하고 싶다
"감정적으로 정말 힘든 순간이 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을 때가 그렇다.
난 미치도록 성공하고 싶다.
성공해야만 한다.
하지만 난 내가 무엇으로 성공을 해야 하는 건지?
무엇으로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이토록 간절하게 성공하고 싶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배우를 하겠다고 했을 때도 영어 강사로 성공하겠다고 했을 때도 지금 느끼는 이러한 간절함은 없었다.
그런데 마흔이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난 성공이 간절하게 하고 싶어 졌다. 그것도 미치도록 성공이 하고 싶어 졌다.
그런데... 무엇으로 성공을 한단 말인가...
그것이 나에게 가장 큰 고민이다..."
앞의 내용은 몇 년 전 마흔이 넘어가면서 쓴 일기 중 일부이다...
최근 컴퓨터의 파일을 정리하면서 이 글을 다시 읽게 되었다...
아마도 혼란의 30대가 지나고 정신을 차렸을 때쯤 내 나이의 앞자리는 바뀌어 있었고 그때부터 나의 인생의 가장 중심이 되는 key word라고 한다면...
"성공"일 것이다.
왜 난 "미치도록"이라는 단어를 쓸 정도로 성공에 간절했을까...
그럼 지금은 어떨까?
몇 년이 지난 지금 난 여전히 "성공"을 미치도록 원하고 있을까?
솔직하게 말하면...
더욱더 간절해졌다...
대체 성공이 뭐길래 난 이토록 성공에 집착하는가...
다행히도 나의 성공은 세상에서 정의하는 성공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
단순히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얻는 게 내가 원하는 성공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에게 성공은 내가 하고 싶을 일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는 내가 잘하고 좋아하기까지 하는 일을 통해 금전적으로 정신적으로 풍요로움을 경험하는 것이다.
"주어진 재능의 크기에 관계없이 작더라도 그 재능을 다 쓰고 가는 사람이 바로 성공한 사람이다."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구본형]
내가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와 가장 근접한 말을 구본형 작가의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에서 찾았다.
주어진 재능의 크기에 관계없이... 작더라도 그 재능을 다 쓰고 가는 사람... 성공한 사람...
그래서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그 일에 몰입하라. 그러면 성공할 수 있다."
일단은 좋아하는 일이어야 한다. 그래야 잘하는 단계까지 갈 수 있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단계까지 끌어올리는 건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일도 잘하는 단계까지 가려면 지루한 반복을 견뎌내야 하고 그 과정이 1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아하는 일이어야 한다.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면 그 과정을 견뎌낼 수 없다.
그렇다면 좋아하는 일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다행히 쉽게 알 수 있다... 시도해 보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시도해 보지 않고서는 그 일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난 좋아하는 일을 찾았는가...
천직이라고 할만한 일을 찾았는가...
일단 난 글을 쓰는 내가 너무 좋다.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글을 쉽게 쓰는 것도 아니지만 난 내 생각을 글을 통해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게 좋다. 작은 재능이지만 난 글쓰기에서 나의 재능을 찾은 것 같다.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이 나의 글쓰기 목표이고 글을 쓰는 내가 좋다.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
우연하게 정말로 우연하게 공인중개사가 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했고 그 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사무실을 오픈하고 공인중개사로 일을 하고 있는 나...
사무실을 오픈한 지 3년 차가 되었고 난 이 일에 내가 작은 재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이 일을 내가 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난 지금 하고 있는 일인 공인중개사로서도 미치도록 성공하고 싶고,
인생의 후반기에는 글을 쓰는 나로서도 미치도록 성공하고 싶다.
그리고 난 작은 재능이지만 그 재능을 살아있는 동안 다 쓰고 갈 것이다.
그게 나의 성공의 정의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