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빛으로 사라지는 시간.
내가 밟고 있는 이 땅은
빛의 발원지 방향으로 얼굴을 돌리고 있다.
정속을 느끼지 못하는 우리는
어둠이 빛으로 밝아지는 순간 알게 된다.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을.
빛이 없는 시간엔 풀벌레 소리만 들린다.
그러다 매미가 울면 멀리 여명이 비친다.
어둠을 깨우는 빛은 순식간에 퍼진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은 어둠을 뚫고 나온다.
파란 하늘의 구름이 나타나고,
새들의 지저귐이 들린다.
태양과 함께 세상이 눈떴다.
빛의 기운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