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풍경처럼 사람들도 다르지 않았다.

by 플래너앤라이터

가족들이 가장 깊은 잠에 든 시간, 200년 전 러시아로 떠난다.

모든 생명들이 활기를 찾는 봄이다.

도시에 위치한 여자 교도소에 와 있다.

배설물, 타르, 부패물 따위의 악취를 맡고 구역질이 난다.

여자 간수와 간수장을 따라 감방 안으로 들어간다.

마슬로바라는 여자 죄수를 만난다.

미결수인 여자는 오늘 재판장으로 호송된다.

어떤 여자일까? 무슨 죄를 저질렀기에?

궁금증을 안고 200년 전 러시아 여행을 이어간다.

200년 전 사람들도 자기 자신과 타인을 속이고

괴롭히는 짓을 멈추지 않았다.

봄의 신성함 보다 그들이 꾸며낸 것만이 신성하고 중요했다.

봄날 풍경이 지금과 다르지 않듯 사람들도 다르지 않았다.

예나 지금이나 스스로 변하는 사람만 변한다.

나는 더 나은 삶을 위한 강한 욕망을 느끼고 새벽을 택했다.

매거진의 이전글새벽은 정신이 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