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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조이스 Oct 07. 2022

원소주를 구하지 못해, 원팀을 모셔왔습니다!

원스피리츠 경영기획실 실장 차미지 님

올해 가장 주목받았던 술은 단연코 '원소주'예요. 박재범이 만든 소주, 2030이 주목하는 가장 힙한 브랜드, 끊임없는 완판 행렬. 원소주는 늘 화려하고 반짝이는 수식어와 함께하죠. 오늘은 원소주의 명성을 만들어 낸 원팀을 만나봤어요! 원스피리츠 경영기획실장이자, 작년 8월에 두 번째 멤버로 합류한 후 원소주 론칭까지의 모든 과정을 지켜본 차미지 님입니다. 연일 화제를 만들고 있는 원소주 팝업스토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살짝 공개합니다!
원스피리츠 경영기획실 실장 차미지 님



Q. 요즘 힙한 브랜드를 이야기할 때 원소주는 빠지지 않는 것 같아요. 첫 론칭 때부터 주목받는 기록을 세워가고 있기도 하고요. 원소주팀은 처음부터 이런 반응을 예상하셨나요?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될 줄은 몰랐어요. 제가 작년 8월쯤 원소주팀에 두 번째 멤버로 합류했는데요. 그때까지만 해도 박재범 대표님이 <라디오스타>에서 ‘원소주를 만들 거다’라고 이야기한 것 외에는 마케팅도 진행하지 않았던 시기였어요. 그래서 더더욱 이 제품의 반응이 어느 정도일지 예상하기 어려웠어요. ‘일단 팔리는 걸 보고 결정할까?’라고 생각하며 첫 달에 2,000병 판매를 계획했는데, 순식간에 팔려버렸죠. (웃음) 그때 일주일 동안 2만 병을 판매했어요. 



Q. 맞아요, 원소주에는 늘 ‘완판’이라는 수식어가 붙죠! 지금도 원소주를 구하려면 웹사이트에 오전부터 대기해야 하고요. 원소주팀은 거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특별한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관심을 몰고 다니는 것 같아요. 


맞아요. 원소주가 팝업스토어를 여는 이유는 ‘한국의 전통 증류식 소주’를 즐기는 경험을 설계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온라인은 판매를 위한 간편한 채널이기는 하지만, 그것보다 좀 더 풍부한 경험을 주고 싶어요. 원소주의 주요 고객층은 2030 세대예요. 한국의 전통식 증류주가 낯선 세대죠. 단순히 증류식 소주를 마셔보는 걸 넘어, 원소주를 통해 증류식 소주를 중심으로 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런 전체적인 경험을 주기에는 팝업스토어가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원소주를 이용해 특별한 칵테일을 만들기도 하고, 술을 못 마시는 분들은 원소주 향수를 통해 향을 즐길 수 있도록 하죠. 제품의 라벨은 굿즈의 영감이 되기도 하고, 재미있는 게임 아이템처럼 술병을 만들기도 해요. 그러면서 생소한 증류식 소주에 대한 심리적 허들이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거죠. 증류주를 최대한 편하게, 재밌게, 힙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매번 새로운 경험의 팝업스토어를 기획하고 있어요.



Q. 원소주의 첫 팝업스토어는 독보적인 기록을 남겼어요. 이 브랜드를 만나기 위해 몰린 사람이 무려 3천 명이었고, 유례없이 술을 위해 ‘오픈런’하는 사람들까지 있었죠! 미지님에게는 첫 팝업스토어가 어떤 느낌이셨어요?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에서의 첫 팝업스토어는 증류주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에 집중했어요. 믿을 수 있는 협력사를 선정하고, 더현대 서울과도 오랜 협의를 거쳤죠.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장소도 엄청 고심했어요. 기존에 팝업스토어가 열렸던 곳에서 똑같이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결국 원래 복도로 사용되던 공간을 선택했어요. 다행히 더현대 서울도 저희의 선택을 믿고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었죠. 그 결과 완전히 새로운 팝업스토어가 탄생할 수 있었어요! 요즘에는 ‘원소주가 했던 곳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싶다'라는 요청이 들어오기도 한대요. (웃음) 


팝업을 오픈하고 놀랐던 기억이 생생해요. 원소주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전국의 현대백화점 모든 매장을 통틀어서 오픈런 인원이 가장 많았던 팝업스토어였어요. 당일에 약 3천 명 정도 찾아주셨는데요. 백화점 건물 외벽을 빙글빙글 돌아 줄을 섰죠. 설치했던 키오스크 서버가 터지고, 판매하는 매대를 2개만 준비했다가 6~7개 매대까지 확장해서 쓰게 됐어요. 포스기도 10개 정도 썼었고요. 정말 바빴지만 팝업스토어가 아니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감사한 기억이에요!



Q. 듣는 저도 가슴이 설레네요. 앞으로도 원소주는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갈 것 같아요. 론칭한 지 6개월 만에 독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요. 원소주팀은 앞으로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나요? 


원소주는 ‘미래를 WON하여!’라는 슬로건과 함께, 과거를 격려하고 미래를 응원하는 소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동시에 한국의 전통 증류식 소주를 글로벌로 소개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죠. 원소주의 진정한 메시지는 글로벌로 뻗어나가며 더 선명해질 거예요! 여러분들께 응원이 되어줄 수 있는 좋은 브랜드를 구축해가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더 자세한 원팀의 이야기를 콘조이스를 통해서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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