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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조이스 Apr 21. 2023

AI, 변화의 파도에 즐겁게 올라타는 법

김헤조 헤이조이스 플래너(?)

지난 4월 18일,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사진전인 <2023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에서 AI가 만든 이미지가 우승작으로 선정되었어요. 독일 출신 사진작가인 보리스 엘다크젠은 ‘사진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쟁을 만들고 싶었다고 해요. 수상은 거부한다고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AI는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어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현업에 적용이 되고 있죠. AI가 이제는 내 업무 동료가 될거라는 걸 받아들이고 익숙해져야 하는 시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의 인터뷰에서는 조금 특별한 분을 모셔봤어요.
김헤조 헤이조이스 플래너(?)


Q.  안녕하세요 헤조님. 헤이조이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2시간으로 충분한 헤이조이스 AI 챌린지’를 기획한 김헤조입니다. 혹시 이름에서 눈치를 채셨을려나요? 사실 이 사진은, 이미지 생성 AI인 미드저니를 이용해 만든 가상의 인물이에요. 실제 헤이조이스 기획자의 사진을 넣고, 사무실에 앉아있는 사진을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좋아하는 브랜드의 옷도 입히고요. 불과 2~3달 전까지만 해도, AI로 만든 이미지는 특유의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실제 사진같은 이미지도 무리없이 만들어내고 있어요.



Q. 이 사진을 보고 기획자들 모두 깜짝 놀랐어요. 마음을 가다듬고 실제 인물처럼 인터뷰를 이어가볼게요! 이번 헤이조이스 AI 챌린지 프로그램의 기획자이시죠. 생성 AI의 어떤 점이 헤조님을 끌어당겼을까요?


최근에 AI만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키워드가 없는 것 같아요. 마치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나,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할 때를 다시 겪는 느낌이죠. 사실 AI 기술이 갑자기 생긴 건 아니잖아요. 그전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접할 일은 있었죠. 하지만 일상에서 유용하게 쓰기는 어려웠어요. 그냥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날씨를 알 수 있다는 정도였죠.


그런데 Chat GPT의 출시를 기점으로 완전히 분위기가 바뀐 것 같아요. 그냥 ‘신기하다.’ 정도를 벗어나서, AI가 갑자기 급격하게 똑똑해졌어요. 몇 문장이면 뚝딱 고퀄리티의 이미지를 만들어주고, 예전에는 엄두가 안 나던 유저 데이터 분석을 위한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죠. 실질적으로 내 업무에 도움을 주기 시작했어요.


이런 시기에 AI를 사용해보고 익숙해지면서 이 물결에 올라타는 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미 패러다임은 바뀌고 있으니까요. AI를 사용하지 않고, 지금처럼 일하는 건 벌써 ‘과거’가 되고 있어요. 헤이조이스 멤버들이 누구보다 빠르게 이 파도를 즐기기를 바라면서 챌린지를 기획했어요.



Q. 지금이 생성 AI의 특이점이 온 순간이 아닌가 싶어요. 그림, 사진, 음성, 영상이 합쳐지기 시작하니까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생각지도 못한 결과물들이 쏟아지는데요. 헤조님의 눈을 사로잡았던 콘텐츠는 무엇이었나요?


최근 세계적인 이슈가 되었던, ‘흰 패딩을 입은 교황의 사진’을 한 번쯤은 보셨을 거예요. 사실 저도 그 사진이 진짜라고 생각했고, 심지어는 어떤 브랜드의 패딩인지가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웃음) 하지만 AI로 만든 이미지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죠. 이후에는 유명인을 활용한 유사한 이미지들이 쏟아지기도 했고요.


얼마전 헤이조이스 뉴스레터에 소개해 드린 ‘발렌시아가 해리포터’도 흥미롭죠. Demon Flying Fox라는 크리에이터가 AI만 사용해서 만든 이 영상이, 조회수 750만 회를 기록하면서 화제가 되었죠. 아직은 약간 어색한 느낌도 있지만, 발렌시아가 특유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려서 저는 흥미롭게 봤어요.


물론 저작권 문제라거나 초상권 문제 등의 이슈가 있고, 유명인의 외양과 음성을 이용한 ‘페이크뉴스’가 만들어질 위험성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이슈를 한 겹만 벗기고 보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보이죠. 유례없이 강력한 기술이면서, 동시에 유례없이 사용하기 간편한 기술이기도 해요. 이런 변화의 물결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는 게 신나고 즐거워요!



Q. 이번 강연에서는 어떤 툴을 다루게 되나요?


이번 챌린지에서는 이미지와 영상과 관련된 툴을 다뤄볼 거예요! Chat GPT는 텍스트 기반의 AI라, 비교적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Text to Image AI 들은 어떤 방식으로 사용해야 할지 살짝 막막해지죠. 그래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도록 헤이조이스가 함께 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이런 주제를 멤버들에게 빠르게 전달하는 게 헤이조이스가 가장 잘 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이 챌린지에서는 ‘발렌시아가 해리포터’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던 4가지 툴을 다뤄보려해요. 생성 AI의 프롬프트를 만드는 데 막강한 기능을 발휘하는 Chat GPT와, 이미지 생성 AI인 미드저니, 목소리를 생성해주는 일레븐랩스, 이미지에 모션을 넣어주는 D-ID예요. 이 네 가지만 익숙해져도, 실제 업무에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을 거예요.



Q. 먼저 툴을 써보니 어떤 지점이 가장 놀라웠는지도 궁금합니다. 


딱 4개의 문장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어요! 원래 화보 촬영이나 일러스트 작업은 모두 시간과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는 일이잖아요.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들여야 하는 품도 크고요. 그런데 프롬프트를 똑똑하게만 사용할 수 있으면, 패션 화보나 영화 스틸컷 같은 이미지를 1분 안에 얻을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에요. (헤이조이스 마케터들은 이미 광고 소재를 미드저니로 만들기 시작했고요!)

 

물론 프롬프트에 대한 기본기를 익히는 것은 꼭 필요해요! 같은 프로그램을 써도 어떤 명령어를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결과물은 천차만별이니까요. 이번 챌린지에서는 좋은 이미지를 얻기 위한 프롬프트 구조도 함께 공유하면서 AI를 똑똑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보려고 해요. 강연으로 함께해요!





*5월 3일자 헤이조이스 뉴스레터에 먼저 실린 인터뷰예요. 헤이조이스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뉴스레터로 누구보다 빨리 받아볼 수 있어요. 여기서 구독 신청하면, 매주 수요일 아침에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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