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숍 '나만의 커리어 스토리 만들기' 후기
마케터라고 다 같은 마케터, 매니저라고 다 똑같은 매니저가 아니죠. 우리는 누구나 자기만의 커리어 스토리를 가집니다. 11월 9일 열린 <나만의 커리어 스토리 만들기> 워크숍에서는 헤이조이스 대표 이나리 님의 리딩으로 자기만의 커리어 스토리 만들고 쓰는 법을 배웠습니다. 스토리의 '뼈대' 역할을 하는 큰 줄기와, '근육' 격인 케이스들을 연결하는 법, 가장 강력한 브랜드의 스토리를 만드는 법. 헤이조이스 커뮤니티 리포터 한민희 님께서 작성해주신 워크숍 후기를 공유해 드립니다.
"자신이 뭘 잘하는지 알고 이를 커리어 스토리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하지, 능력이 부족한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전에 헤이조이스 <Easy, 이직> 이벤트에서 들었던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도 여러 번 이직을 준비하며 내 경험을 어떻게 하면 맥락 있게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으니까요.
이번 <나만의 커리어 스토리 만들기> 워크숍은 헤이조이스 대표 이나리 님의 4주짜리 온라인 프로젝트를 5시간으로 압축한 과정이었습니다. 나의 커리어 경험을 키워드로 추출하고, 각각의 키워드들을 맥락 있게 연결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다른 사람에게도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스토리로 쓰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프로그램]
1. 자기소개하기
-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2. 커리어 스토리란 무엇인가?
- 나를 소개하는 법
- 커리어 스토리를 구성하는 요소 소개
3. 커리어 스토리의 뼈대 구성하기
- 나의 커리어를 구성하는 키워드 작성하기
- 키워드 핵심 테마 공유하기
- 피드백
4. 커리어 스토리의 근육 붙이기
- 나를 설명하는 새로운 키워드 뽑기
- 200자 내외 커리어 스토리 작성하기
5. 멤버 각자의 커리어 스토리 공유
- 피드백
커리어 스토리란 무엇인가?
- 나는 어떤 사람일까?
- 나는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일까?
- 나는 어떤 일을 해낸 사람일까?
-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이런 질문들에 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가 어떤 일을 어떻게 해내는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데요. 이는 아주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됩니다. 성공사례도, 실패 사례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내주는 경험이라면 나만의 커리어 스토리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강력한 브랜드 스토리는?
Character = Story = Result
커리어스토리가 가장 강력해지는 순간은 CSR의 법칙이 성립할 때입니다. 나의 캐릭터(Character)가 곧 스토리(Story)로, 이 스토리가 곧 결과(Result)-로 연관성 있게, 논리적으로 맞아떨어질 때, 가장 강력한 브랜딩이 되는 것이죠.
또한 사람을 채용하는 입장에서도 이 사람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통해 이 사람이 어떤 결과를 낼 사람인지를 유추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커리어의 스토리는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 걸까요?
커리어 스토리의 뼈대 구성하기
[1단계, 당신의 캐릭터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 단계는 커리어와 연관된 키워드를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찾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려워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아주 단순하고 직설적으로 보이는 점도, 자기 자신이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번 1단계에서는 이런 허들을 넘어, 자신의 캐릭터를 파악하기 위해 커리어의 키워드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나를 표현하는 커리어 단어 나열하기, 단어들을 여러 묶음으로 만들기, 나의 지향을 중심으로 묶음의 순위 매기기와 같은 활동들을 했는데요. 이때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가 평가하는 나와 동료가 평가하는 나의 키워드를 함께 적어보고, 이나리 대표님께 1:1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키워드 작성 자체는 단순한 일이었지만, 그루핑을 하고 우선순위를 매겨 보며 내가 어떤 것에 가중치를 두는 사람인지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커리어 스토리의 근육 붙이기
두 번째 단계에서는 앞서 파악한 키워드를 토대로 뼈대에 살을 붙이는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1단계에서 정리한 커리어의 방향성과 키워드를 토대로, 자신의 성향과 강점을 잘 설명해주는 경험 세 가지를 간단히 문장으로 정리해보았는데요. 저는 제 업무 경험 중 가장 공을 많이 들였고 성과도 있었으나, 결국에는 론칭하지 못했던 경험을 꼽았고, 내가 왜 이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는지를 성찰하는 과정에서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하는 아하 포인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어진 이나리 대표님의 1:1피드백에서는 제가 어떤 캐릭터를 가졌고 어떤 경험을 잘 어필했는지, 앞으로 계속해서 가지고 나갈 수 있는 핵심 문장이 어떤 것인지를 추출해 낼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였다면 일종의 슬로건을 얻었다고나 할까요! 경험에서 비롯된 키워드들을 통해 제가 앞으로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나아가야 할 지를 핵심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커리어 스토리 만들기를 마치며
우리는 자신의 커리어를 설명하기 어려워합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이를 조금 더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저 또한 겸손이란 이름 아래 제가 가진 경험들을 드러내지 못하거나,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 주지 않았던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워크숍을 통해 멤버들의 이야기를 듣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제가 느꼈던 점은 우리 모두 더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이전에는 대단한 경험이나 남들과 비교해 뛰어난 결과만이 소개할 가치가 있다고, 자기소개서나 경력기술서에 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보다는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는 이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그리고 생각했던 사고방식이 제 고유한 캐릭터이자 스토리가 된다는 것을 이번 워크숍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봤던 말 중 기억에 남은 문구가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 잘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내가 이 분야에 훌륭하다고 말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그렇게 하면 평생 가도 못 찾는데요!) 해봤는데 흥미가 가는 일, 힘들이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던 일 정도를 찾아 시작해보면 좋다고 해요.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었지만 가치를 부여하지 않았던 경험, 성격, 업무적 흥미를 재조명해 하나의 커리어 스토리로 엮어내고, 자신이 가진 가치를 잘 알아보고 드러낼 때, 커리어 스토리도, 셀프 브랜딩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대표님의 말씀으로 이번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자신이 가진 가치를 잘 알아보고 드러낼 때,
커리어 스토리도,
셀프 브랜딩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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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에서 헤이조이스 커뮤니티 리포터 한민희 님의
후기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minheehahn/221711313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