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그대와 함께
창가에 앉아 맑은 하늘을 봅니다
저 멀리 드높은 산과
길 잃어 헤매는 검은 새들
사람들에게 빼앗겨버린
자연의 광활함에 매료되곤 합니다
그대는 제 곁에 있지만
그대를 어루만질 수 없습니다
그대가 제 옆에 있지만
그대를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대가 힘들어함에도
저는 그저 묵묵히, 바라만 볼 뿐입니다
그대의 마음을 저 맑은 하늘처럼
시원하게 뚫리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대의 삶의 힘겨운 등산길
정상까지 함께 해주고 싶습니다
길 잃어 헤매는 새 같은 당신을
끝까지, 돌봐주고 싶습니다
그대에게 저는
자연처럼 광활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