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 그들의 삶
넓은 도로를 자꾸만 좁게 만드는
불법 주차된 차량들을 봅니다
누군가의 집, 누군가의 회사
누군가의 삶 속에 영향을 주는
그런 자동차이겠죠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 좁은 땅에 좁은 길조차 다 막아버리는
저 야속한 자동차들이
누군가에겐 집이고
누군가에겐 회사고
누군가에겐 삶의 전부일 텐데
치워버릴 수도, 밀어버릴 수도 없고
지나다닐 때마다 불편한데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누군가의 삶을 짓밟을 수 없어서
왼쪽으로 한참을 돌아가고
오른쪽으로 한참을 돌아가야
비로소 도착할 수 있을까요
행복하게 살아가기엔
너무나도 혼잡하고 차가운 세상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