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갯빛 세상

자작시

by 몽중상심

⁠아주 어쩌면
나는 이 세상에서
전구의 갓처럼
흐린 날의 태양처럼
친절한 빛일지도 모르지

아주 어쩌면
나는 이 세상에서
꺼져버린 전구처럼
식어버린 태양처럼
불친절한 그림자일지도 모르지

흑백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세상을 둘로 나누려고 한다
나는 무지개인데
나는 다양함인데
나는 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