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18
얼마 전 가족들과 백회점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자주가는 것도 아니고 또 물건을 많이 사는 것도 아니지만
백회점안은 시원하고 또 평소에 보지 못하는
고급의 물건을 구경할 수 있어
(여성분들은 아이쇼핑을 하기위해서 자주 간다던데)
저도 가끔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따라나설 때가 있답니다.
백회점은 정말 백화점이더군요.
없는게 없어요.
마침 갔을때는 여름정기 세일기간 이었습니다.
평소에 검소하시던 우리 어머니도 세일기간땐
평소에 가까이 하지못했던 고급매장에 접근하십니다.
물론 그 물건을 사는일은 거의 없습니다.
"엄마 여기 비싼데 왜 들어왔어?"
"쎄일이잖아. 혹시 마음에 드는게 있으면 이럴때 구입해야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에도.. 그의 마음에도.. 마음의 세일있다면
평소에 가까이 접근하기조차 어려운 사람
너무 과분하고 높아보여
내게는 마음의 문 조차 열어주지 않을 것 같은 사람
그래도 1년에 1달. 아니. 단 하루 그 사람의 마음의 세일이 있어
그 사람의 눈높이.. 마음의 문턱이 20%, 아니 10%만
할인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물론 바보같은 생각이겠지만, 그 사람이 원하는 만큼
얼굴도 잘생기지 못하고 키도 보통이고
그렇다고 돈이 많지도 않은 저에게는
하나의 축복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도 이런 생각가져본 분들이 계실 까요?
그렇게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 말을 전합니다.
당신은 내가 다가가기엔 너무 높고,
그대를 바라보는 사람이 너무 낮을 테지만
그대 때문에 아파할 사람들
그 사람들을 위해 단 며칠 몇시간만
마음의 세일을 준비해주세요.
마음의 문턱을 낮추고, 빗장의 무게를 덜어 주세요.
이상형도 조금만 낮춰주세요.
그 기간이 언제인지는 말해주지않아도 되요.
나 그리고 모두가 항상 노력하고 있을께요.
그대의 진심의 미소를, 우리가 그대를 가지는 것보다
더 소중한 증표로 지니고 있을게요.
그리고 우리는
혹시 우리 때문에 마음 아파할 사람이 있다면
여러분이 그 사람의 세일을 기다릴게 아니라.
우리가 먼저 세일을 시작해요.
평소에 악감정 있던 사람에게 조금만 그 감정을 낮추고,
여러분에게 잘 해주고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면 웃어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에 해주세요. 그래야 공평하겠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무기한 세일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혹시 나 때문에 가슴아파할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
그리고 내가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내 마음은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