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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 Sep 07. 2020

서문. 시작해볼까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주 24시간. 월 500만 원 버는 영어공부방.

네, 제 이야기입니다. (코x나로 2주째 쉬고 있는 건 안 비밀.. 눙물이..)


 이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작성합니다. 글을 쓰는 목적은 적은 시간을 투자해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자본소득을 얻고, 그 외 시간을 활용하여 개인의 목표를 이루는 데 있습니다.

 

 저는 교습소, 학원, 공부방을 다 운영해봤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책에서 하는 이야기처럼 월 천만 원을 벌어본 적이 없습니다. 해서 저는 월 천만 원 버는 방법을 공유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3가지를 모두 운영해 본 경험이 있기에 각각의 장, 단점을 하나 씩 설명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제목이 영어공부방인지라 공부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작 - 나만의 공간 구축하기


 처음은 서울에서 12평 정도의 작은 교습소로 시작을 했습니다. (보증금 1,000만 / 월 40만 원)

카페와 학원을 결합시켜보자는 취지에서 Cafe + Academy를 조합해서 Cafedemy라는 단어를 조합하여 공간의 Theme으로 사용했습니다.

 

첫 교습소의 모습

 가장 작지만 가장 행복했던 공간입니다. 오픈 초기엔 친구들을 초대해서 와인파티도 하고 학원의 아이들과 할로윈 파티와 크리스마스 파티를 여는 등 정말 추억이 많은 공간이네요. 당시 실력은 가장 없었지만 열고 싶은 공간에 대한 이미지가 뚜렷했습니다. 오픈하고자 하는 형태가 학원이든, 교습소든, 공부방이든 내 공간에 대한 이미지를 먼저 완성하시길 바랍니다. 공간에 애착이 생기면 활력이 솟고, 애정으로 이어집니다. 운영 초기의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어가는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 교습소, 공부방 무엇이 좋을까?


그럼 교습소, 학원, 공부방 무엇을 시작해야 할까요?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공간이 무엇인지 찾는 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학원


 기본적인 자본이 필요합니다. 자신감만으로 도전하기엔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다년간의 강사 경력과 본인의 커리큘럼이 완성되어 있다면 도전할만합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자본이 충분하다면 프랜차이즈를 도전할 수 있겠지만 개인 학원만 운영해본 입장으로 제가 잘 모르는 영역입니다. 프랜차이즈를 원하신다면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운영했던 학원들은 능력도 없었고, 운도 따라주지 않아 모두 잘 되지 않았습니다. (2번이나 망했습니다.) 성과가 가장 좋았던 교습소와 공부방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학원도 나중에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네요.


교습소


 제가 처음 시작한 공간입니다. 자본금은 적지만 자신감이 넘치고, 감각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교습소는 1층에 마련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지나다니는 부모님의 눈을 사로잡아 쉽게 홍보할 수 있고 전단지를 나눠주기도 용이합니다. 아이들이 학원을 찾아오기도 쉽고요. 어머님들의 발걸음을 학원까지 연결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요. 1층에 위치한, 문을 열기 쉬운 공간이라면 한결 수월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까지 감각적으로 할 수 있다면 동네의 명물(?) 정도는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기존에 옷가게가 있던 공간을 임대하여 인테리어 비용을 최소화하고 공간에 물건만 채워놓는 형태로 시작했습니다. 내가 그리는 공간을 굳이 돈을 들여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비슷한 공간을 찾을 수만 있다면 있는 곳을 활용해서 비용을 줄이고 시작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방


 제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공부방은 대체적으로 여성분들이 많이 운영하시는 공간입니다. 아파트, 빌라 등에서 시작할 수 있고, 월세 or 전세로 공간을 구할 수 있습니다. (매매도 가능하지만 현재는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말이죠..) 주거공간에서 일을 할 수 있기에 장, 단점이 극명하게 존재합니다.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장점


1. 비용 절감 효과

 저는 신축 아파트를 전세로 임차하여 생활을 하며 수업을 하고 있기에 따로 월세 및 관리비가 들지 않습니다. 어차피 내야 할 비용으로 학원까지 운영하는 일거양득.


2. 홍보의 용이성

 현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들은 내부 커뮤니티(카페)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페에 홍보게시판이 따로 있으므로, 홍보가 굉장히 수월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같은 학교를 다니므로 어머님들 간의 입소문이 상당히 빨라 원생 모집이 용이합니다. 자녀가 있고, 성적 또한 우수하다면 일단 기본은 먹고 들어갑니다.


3. 삶의 질 상승효과

 아파트 단지에서 공부방을 운영한다면 살고 싶은 도시, 단지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주거의 쾌적함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체육시설과 놀이터, 놀이방, 어린이집 등 다양한 부가시설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4. 시간 활용도 상승

 출, 퇴근이 필요 없기에 시간 활용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자리에 앉으면 그곳이 바로 일터.


그 외 간식 및 식사를 챙기기 좋고, 화장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잘하게 장점이 너무 많네요.


단점


1. 초기 자본이 필요하다.

 월세로 시작한다면 보증금 1,000 ~ 2,000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월세에 대한 부담이 초기에 압박감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결국 전세를 구해야 하는데 초기 자본이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입지가 너무 마음에 드는데 전세금이 너무 비싸 월세로 시작해야 한다면 모든 걸 감수하고 월세로 시작 후, 2년 동안 열심히 모아 전세로 넘어가는 전략을 짭니다. 전세금 때문에 서울에서 시작하긴 힘이 드므로 수도권의 좋은 입지를 찾아야 합니다.

ex) 3억 전세 시. 최소 자본금 6,000만 필요.


2. 입소문이 무섭다.

 커뮤니티가 너무 잘 돼있어 한방에 훅 갈 수 있습니다.


3. 공간 분리가 어렵다.

 집이자 일터가 같은 공간이기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애로사항. 수업 시작 전에 아이들이 미리 올 수도 있고,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남아서 숙제를 더 하고 갈 수도 있습니다. 규칙을 정해놓고 지키지 않으면 헬파티를 각오해야 합니다.


그 외 사실 더 많은 단점들이 있겠지만 본인은 장점으로 이 모든 것들이 커버가 되네요.


일반적인 학원업을 영위하는 다른 이들처럼 평일 8시간, 토요일 4시간을 일한다면 커버가 되지 않을 단점들이지만 월, 수, 금 4시간 / 화, 목 6시간 만을 일하고 있는 본인의 입장에선 너그러이 용서가 됩니다.


이제 실제로 주 24시간만 일하고 500만 원을 벌 수 있는 나만의 공부방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하나 씩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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