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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 Sep 07. 2020

1. 장소 선정 (나에게 맞는 입지 찾기)

입지는 무조건 서울 아파트지! 응!?

장소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 맞는 입지를 찾아야 하므로 일단 정리를 해보자.


1. 가용 자본은 얼마인가?


 현재 가지고 있는 자본 외 부모님이 빌려주실 수 있는 돈, 그 외 가용 가능한 저리의 신용대출까지 포함합니다. 사실 가용할 수 있는 자본에 따라 위치는 결정된다 할 수 있습니다. (10%가 넘어가는 고리의 신용대출은 지양한다. 본인이 운영하던 학원이 2번이나 망하고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던 건 대출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본의 90% 이상 전부 전세금으로 넣도록 합니다. (대출을 했다면 자산의 90%)


2. 어디에 살고 싶은가?


 내가 살고 싶은 동네를 정합니다. 잘 알고 있는 동네가 가장 좋지만, 잘은 모르지만 살아보고 싶었던 동네도 괜찮습니다. 실제로 공부방을 오픈할 입지 찾기와 학원을 오픈할 때 고려해야 하는 입지는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부방의 위치는 학원들이 밀집된 학원가가 아닌 학원이 없는 곳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3. 빌라인가? 아파트인가?


 답정너이지만 당연히 아파트입니다. 1,000세대가량의 대단지 아파트가 가장 좋습니다. 1,000세대가 넘으면 그 이상의 세대수는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공부방 한 개가 커버할 수 있는 바운더리가 약 1,000세대 정도로 보입니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공부방은 약 1,300세대의 아파트 단지인데, 단지 끝에서 오는 아이들은 지금도 힘들어합니다.


그렇다면 결론이 났습니다.

내가 살고 싶은 도시 or 지역에 1,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 중 가용 자금으로 전세를 얻을 수 있는 집입니다.


어떻게 구할 것인가?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 문명인인 우리들은 컴퓨터와 핸드폰을 사용합니다. 책을 보면 죄다 발로 뛰어서 찾았다고 하던데 전 그냥 어플로 찾습니다.

필요한 어플부터 나열해봅니다.

1. 네이놈 부동산

2. 호구 노노

3. 네이놈 지도


그럼 실전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가상의 인물을 설정해봅니다.


이름 - 우주인 (가명)

나이 - 만 32세

성별 - 여성

사는 곳 - 김포

학력 - 4년제 졸업

경력 - 강사 4년

자본 - 5,000만 원


 영어 강사로 4년째 일하던 주인 씨는 오르지 않는 월급과 수업 외 상담 및 관리업무로 지쳐가고 있습니다.

며칠간 고민 끝에 본인의 공부방을 차려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설정극을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따라 하기 시리즈) 자본금은 4년 동안 매달 피땀 흘려 100만 원씩 저축한 5,000만 원이 있습니다. 주인 씨는 브런치 작가(?) 우주의 글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기 시작합니다. 먼저, 김포 장기동의 아파트를 물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소 선정은 본인에게 편한 곳으로 똑같이 적용하면 됩니다.)


먼저, 네이놈 부동산으로 시세를 확인합니다.


세대수순
세대수순


현재 자본으로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가 단지가 3개 정도 확인이 됩니다. 주인 씨는 네이놈 지도로 위치와 주변을 확인합니다.


호반베르디움 & KCC 스위첸

 근처에 초등학교가 2개, 중학교가 1개 있네요. 이제 학생수를 확인할 차례입니다.

네이놈 부동산에해당 아파트를 클릭하고 화면 최하단의 배정 학교를 확인하고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초등학생 1675명, 유치원 89명으로 총 1764명이 재학 중입니다.

학급수가 무려 57개나 되네요. 요즘 초등학교는 학생이 1,000명이 넘어가면 엄청나게 많은 겁니다.


다음으로 장기중학교도 들어가 봅니다.

장기중은 네이놈 지도에서 홈페이지를 클릭해서 들어가도록 합니다.

장기중 학생수

중학생 1,061명입니다. 학급수는 30개입니다. 중학생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 정도면 초, 중등으로 대상으로 충분히 수업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이제 호구 노노에서 아파트 평점을 확인하고 리뷰를 읽어봅니다. 관리비는 어느 정도 나오는지, 집에 하자는 없는지, 등 장점과 단점을 파악합니다. 음에 드는 집을 찾고 부동산에 연락을 합니다. 집을 구경할 날을 잡고 단지를 확인하며 경쟁 상대를 파악합니다.


영어전문 공부방이 있는지, 몇 개나 있는지, 영어전문은 아니지만 다른 공부방(프랜차이즈 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집에 있는 동에서 학교까지 걸어가 보며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동선도 파악합니다. 거실에 홍보물 부착 시 잘 보이는지 등 확인할 게 많습니다. (요건 따로 정리) 주인 씨는 꼼꼼하게 확인하고 마음을 정했습니다. 이제 계약을 할 차례입니다.


 사실 학생수가 많으니까 좋은 곳이다라고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어디든 예상치 못한 변수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변수에 영향을 적게 받는 절대 조건이 강력한 곳이라면 무조건 유리합니다. 모든 변수를 본인의 컨트롤 하에 놓을 수 없다면 이길 수 있는 장소에서 싸움을 시작해야겠죠. 완벽한 조건은 없지만, 적어도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찾아가야 합니다. 주인 씨가 어디를 선택했는지 모르지만 본인의 자본에서 시작할 수 있는 장소를 고르는 방법 편이었습니다.


다음 이야기.

오픈 준비 및 비용 정

(1) 전세 대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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