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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 Sep 08. 2020

2. 오픈 준비 및 비용 정리 (1) 전세 대출편

돈이 들어간다~ 쭉~ 쭉쭉쭉~ 언제까지~? 오.픈.때.까.지.

 주인 씨는 드디어 마음에 드는 공간을 정했습니다. 현재 자본금은 5,000만 원. 이 돈으로 전세 계약 및 공간의 집기와 인테리어까지 끝내고 4,000만 원 정도는 전세대출자금의 자본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럼 결국 남는 돈은 천만 원!


지금부터 이 돈으로 학원 집기 및 침구와 집안 가전제품 일체 그리고 부족하지만 3개월 치의 생활비까지 만드는 마법을 부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뾰로롱.


사용 예정 금액 정리


자본금 5,000만 원

(-) 4,000만 원 (전세대출 자본금) - 어디 안감. 망해도 이 돈은 남습니다.

(-) 300만 원 (모든 학원 집기) - 300만 원으로 끝내보겠습니다!

(-) 400만 원 (집안 침구 및 가전 일체) - 400만 원으로 끝내보겠습니다!

= 남는 돈 300만 원 (부족하지만 100만 원씩. 3개월 생활비)


전세대출의 자본금으로 4,000만 원을 설정했기에 전셋집은 2억까지 가능합니다. 사실 요즘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 2억에 구할 수 있는 아파트는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저도 서울이 너무 많이 올라서 경기도로 밀려 나왔습니다. 쭈굴) 그러니 자본금이 조금 더 필요한 게 맞습니다. 그래도 지금 있는 내 자본 5,000만 원으로 실현할 수 있는 나만의 공부방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세 대출


본인의 여건에 가장 알맞은 대출 유형을 파악해야 합니다. 전세자금 대출의 유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미혼, 직장가입자라면 버팀목 대출 or 중기청 대출

2. 미혼, 개인사업자라면 버팀목 대출

3. 기혼이라면 개인, 직장 관계없이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4. 기혼이고 이미 버팀목 or 신혼부부 대출을 사용 중이라면 가진 자본금 + 일반 전세자금 대출


(4번의 경우, 현재 부동산 대출정책으로 인해 대출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활용 중인 기대출이 있다면 월세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전세금을 감당할 자본이 있다면 가능하지만 돈이 너무 많이 묶이므로 저라면 월세로 시작할 것 같습니다.


위의 4가지 유형이 해당되지 않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궁금하신 건 댓글로 질문을 해주시면 최대한 상세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제가 작년 신혼부부 대출을 받으려고 우여곡절을 겪으며 대출의 달인(?)이 되었습니다.)


대출 유형


중기청 대출을 제외하고 크게 2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버팀목 대출 - 이율 2%대

2.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 - 이율 1% ~ 2.5%


기혼자라면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하 신혼 대출)을 활용하도록 합니다. 소득기준, 자녀 여부 등등의 조건에 따라 이율이 무려 1%부터 시작합니다. 국가 대출이기에 거의 거저입니다. 저도 신혼 대출을 활용하여 1.5%의 이자를 내고 있습니다.


34평의 신축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한 달에 내는 이자는 약 20만 원입니다.  원금을 상환하지 않아도 되며, 10년 동안 이자만 갚으면 됩니다. 2년마다 갱신 가능하며 빌린 전세대출금의 10%를 갚거나 0.1%의 이자 증가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주거래 은행에 가면 대출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은행마다 당해에 진행할 수 있는 대출금액이 정해져 있고, 같은 은행이더라도 지점마다 실행할 수 있는 대출 총액이 다르기 때문에 주거래 은행이 아니고 이 은행과는 거래 이력이 단 하나도! 없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리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스마트한 금융인이기 때문에 은행에게 호갱 잡히지 않습니다.


첫 번째도 정부 대출, 두 번째도 정부 대출을 활용하고 현재 상황이 불가능할 때만 일반 전세자금 대출을 활용합니다. 일반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이율이 현재 2% 대가 나오고 있으니 대출을 활용하기 아주 좋습니다. 대출은 제가 실제로 받았던 내용을 각색할까 했지만,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고 개인의 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간략하게 다루고 왜 월세가 아니고 전세를 진행해야 하는지를 금액적으로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산하기 편하게 이전 장소 선정하기 편에 나왔던 2억짜리 전셋집 시세를 근거로 전세와 월세를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전세와 월세 모두 현 시세, 실매물을 가지고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우리의 꿈을 이뤄줄 아주 좋은 공간


신혼 대출을 받을 시. 여유롭게 대출 이자는 2%로 잡겠습니다.


전세금액 - 2억

자본금 - 4,000만 원

대출금 - 1.6억

대출 이자 - 2%

이자 금액 - 1년 320만 원 / 12개월 = 매 달 266,666원


버팀목 대출을 받을 시. 여유롭게 대출 이자는 3%로 잡겠습니다.


전세금액 - 2억

자본금 - 4,000만 원

대출금 - 1.6억

대출 이자 - 3%

이자 금액 - 1년 480만 원 / 12개월 = 매 달 40만 원


월세가 너무 부담스럽다

월세는 보시다시피 보증금 2,000 / 80은 생각해야 할 거 같습니다.

버티목 대출은 이자를 아주 여유롭게 3%로 잡아도 월세는 그 2배를 내야 합니다. (현재 버팀목은 대략 2.4% ~ 2.7% 정도 나옵니다.)

관리비와 기타 지출을 생각하면 한 달에 100 이상이 깨질 것으로 보이니 오픈 초기 유지비가 상당히 부담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인 씨는 이렇게 전셋집을 구하고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제 공간을 채울 차례입니다.


다음 이야기.

오픈 준비 및 비용 정리

(2) 집기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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