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지속적으로 쓴다는 것

생각보다 힘들지만 예상보다는 덜 힘들다

by 임주영

내 경우 한 작품을 완성시키기까지 최소 1달 에서 3달은 걸리는 편이다.

더 오래 걸릴 때도 있다.


글을 지속적으로 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힘든 일이다.

하지만 동시에 예상보다는 덜 힘든 일이다.


다른 장르의 글은 모르고, 다른 작가의 경우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느낀다.


공모전이 있고 그것의 마감이 있는 경우는 괴로워진다.

아직 많이 나오지 않은 소재와 주제로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로 괴롭다.

쓸게 없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이게 창작의 고통인가? 싶어진다.


하지만 그와 다른 때에는, 소재와 주제가 다 나와 있을 때에는 글을 쓰는 게 상당히 수월하다.

이래서 구상이 중요한 거구나 싶어진다.


나는 그래서 소재와 주제가 다 나와있지 않을 때는 글을 쓰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는다.

어차피 막힐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막힐 때에 괜히 머리를 굴려도 쓸 만한 건 잘 나오지 않는다.


글을 지속적으로 쓴다는 것은 결국 하고 싶은 말이 지속적을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작가들은 일반적으로 비슷한 말을 다른 형태로 계속 말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나도 글을 몇 개씩 쓰다 보니 내 작품의 공통점이 조금은 보이기 시작했다.

내 글은 보통 혼자가 되어 버리는 사람, 혹은 혼자서 일어서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느낀다.


어떤 장르를 쓰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반복해서 하는 기분이 든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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