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들에게 주기 싫은 민주주의

어리석고 사악한 자들에게도 민주주의의 과실을 공유해야 하는가?

by 즐거운 분기탱천

플라톤은 지혜롭고 정의로운 자들이 선발되어 교육받아 철인 정치가로 길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라톤은 고대 아테네에서 잘못된 민주주의와 어리석은 대중에 의해서 자신의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죽임을 당했다고 생각하며, 어리석은 대중, 그중에서 지도자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폭민이 의해 정치가 이루어질 때를 가리켜 중우정치라 하였다.

팔라톤은 자신의 스승인 소크라테스가 어리석은 폭민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생각했다.

그와 달리, 플라톤의 제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 지도자가 어리석은 대중을 이용해 정치를 할 때를 가리켜 중우정치라 하였다.


중우는 철인을 죽일 정도로 폭력적이고 어리석다. 또는 중우는 늘 간교한 지도자에 의해 이용당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이 두 가지 경우가 다 일어난 것 같다. 하나는 몇 해만 있으면 그 일이 일어난 지 스무 해가 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이제 일어난 것이다. 다들 어떤 일인지 쉽게 이해할 것이라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

윤석열의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계엄령 선포에 의한 내란이 벌어지기 전에, ‘국민의 짐’이라는 비난을 받던 국민의힘 당은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의 정치 활동에 대해서 유명 정치가가 어리석은 대중을 선동하여 탄핵을 남발하고 정부와 대통령의 국정을 방해한다 주장하였다. 즉, 현재의 내란 세력과 내란 동조 세력에게 있어 중우정치란 아리스토텔레스가 걱정한 바로 그 정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집단들은 2024년 12월 3일 일어난 이 불법 계엄, 내란 이후에도 이런 주장을 계속하며, 계엄은 사악한 정치인들(이재명과 민주당)을 경고하고 어리석은 대중들을 계몽하기 위한 것이었으므로, 계엄은 정당했고 내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내란에 반대하는 정당과 시민들을 사악하고 어리석은 집단으로 호도하며, 자신들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세력이라 외치는 내란 세력들은 일제 식민지와 한국전쟁, 군부독재를 견뎌내고 선진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운 대한국민들의 수준이 지금으로부터 2천 년도 훨씬 이전의 아리스토텔레스가 살았던 중우들의 수준으로 오도하면서 자신들의 무도하고 반헌적인 계엄과 내란에 억지스러운 명분을 덧씌우고 있다.

윤석열 내란 수괴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키세스 시위대 (한겨례 신문 발췌)

정말 지혜로운 정치지도자들과 양식 있는 대중들에 의해 버텨지고 있는 지금의 민주주의를 둘러싼 일들을 보고 있으면, 진정 어리석고 악질스러운 중우들을 계몽시키거나 절멸시키는 것은 고단하고 실낱같은 가망의 일이겠지만, 어리석고도 기괴한 지도자와 그 지도자를 맹종하는 무지한 대중들과 민주주의 따위는 개나 주라고 생각하며 어리석은 지도자와 대중들을 이용해 먹기만 하는 사악하고 기득권 세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파멸되는 것을 막고, 그리하여 비록 진정 개돼지 같은 대중들과 사악한 자들도 같이 지혜롭고 선량한 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의 햇살과 그늘 아래에서 그 과실의 맛을 같이 향유하게 되는 것이 너무 억울하지만, 그리고 그로 인해서 또다시 그 무지하고 심지어 악마스런 것들에 의해 철인 정치가와 선량한 시민들의 등에 칼이 꽂히는 날들이 오더라도, 민주주의는 진정 지킬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믿을 수 있도록 하루빨리 이 내란이 진압되고, 내란의 잔가지들을 제거하고 뿌리마저 뽑아버리게 되는 날이 오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