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드래곤볼 Day 98.

응답하는 인간

by 쾌락칸트

침착함의 사전적 의미는 '행동이 들뜨지 아니하고 차분하다.'이다. 여기서 들뜬다는 것은 불안정함을 나타낸다. 감정적으로 흥분하는 경우이다. 왜 흥분을 하는가. 새로운 정보나 자극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반응에는 감정이 주로 작용하고 사고 작용이 거의 결여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여기서 가장 좋은 선택은 '응답'하는 것이다.


응답은 정보와 자극을 수용하고 나서 '생각'이라는 사고 작용을 하고 나서 출력된다. 여기에는 무조건 물리적 시간이 걸린다. 시간은 흐르면서 자동적으로 감정은 휘발되고 차분해진다. 이렇게 반응에서 응답으로 전환을 하게 되면 대체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해지려면 응답을 하는 방식, 즉 정보나 자극에 대한 생각하는 시간을 무조건 가지고 이후 행동을 하는 것이 맞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자아에 갇혀있다. 그래서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수많은 다툼과 분쟁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된다. 특히 감정적으로 바로 반응해 버리는 것이 언제나 문제를 불러온다. 반면 응답하는 것은 한 번 더 생각해 보기이다. 이것은 시간이 투입된다. 그런데 이게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 인간은 기본적으로 동물이다. 동물은 공격에 바로 반응하게 설계되어 있다. 그것은 생존과도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세상이 발전해도 인간이 육체를 가지는 이상 외부의 정보와 자극에 반응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현시대에서 반응하는 행위는 그 가치가 낮다. 인간은 이제 반응하지 않아도 충분히 생존할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반응하는 인간은 사회적으로 낙오될 위험이 있다. 세상은 이제 정보와 시스템으로 채워지고 있다. 그래서 생각을 하는 '응답'하는 인간이 더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결국 반응하는 인간을 응답하는 인간이 지배하는 구조가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반응하는 것을 멈추고 응답하는 인간으로 거듭나야 하지 않을까.


응답하는 것- 나는 이 부분은 어느 정도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에게 무턱대고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라는 것은 솔직히 납득하기 어렵다. 그래도 방법은 있다. 반응하지 않고 응답했을 경우 내가 얻는 이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행동에 앞서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자연스럽게 침착해진다. 그 침착함은 정보에 대한 이성적 시각을 가지게 되고 유효한 행동만을 출력한다. 장기적으로는 무조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쪽에 대한 우위를 점하게 된다. 우위를 점한다는 것은 지배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상당히 무서운 것이다. 힘을 가지게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결국 응답의 최종적 이득은 내가 이 세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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