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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톡 Jul 27. 2022

Readwise: 읽고 메모하고 밑줄 긋기를 한 곳에

읽기의 기록을 한 곳에 자동으로 모으고 활용하기 

정보나 자료를 저장하고 관리하는데  가장 어려운 문제 중에 하나는 필요한 자료들이 한 곳에 모여 있지 않아서 이곳 저곳 분산되어있는 문서나 자료들을 일일이 찾아 연결하고 구성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웹 페이지나 기사, 자료들은 에버노트, Instapaper에 저장되어 있고, 생각이나 아이디어들을 정리한 텍스트는 Roam Research나 Dropbox의 Paper, Notion등에 기록되어 있으며, PDF나 워드 문서 등은 Dropbox나 Google Drive에 보관되어 있지요. e-book리더를 통해 책을 읽은 경우라면, 리디북스나 아마존 킨들에서 밑줄을 그어둔 하이라이트(hightlight)나 메모 등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 클라우드에 따로 저장됩니다. 이런 파편화된 자료나 문서, 텍스트 등을 한 곳에 모와 관리하고 글쓰기나 자료 정리에 활용하는 니즈들이 개인적으로 많아지면서 다양한 서비스들을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그 가운데에서 현재 업무에 가장 적합하여 활용성이 뛰어난 서비스인 Readwise를 이번 글에서 소개합니다.


Readwise는 다양한 웹 기반 스크랩 및 문서작성, 자료수합 서비스들을 연결하고, 해당 서비스 내에 저장된 하이라이트 텍스트나 메모 등을 가져오고, 다른 서비스로 내보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웹 이외에 Mobile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주요 기능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Kindle, Instapaper, Pocket, iBooks 및 PDF, 웹 페이지의 하이라이트 가져오기

매일매일 가져온 글 중에서 중요한 내용을 요약하여 메일로 발송

Spaced Repetition(간격 반복)을 통해 주기적으로 하이라이트 한 내용이나 메모 등에 대해 리마인드를 제공

Tag, 노트 작성, 검색, 관리 기능을 제공

노트 작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인 Evernote, Notion, and Roam등에 내보내기 가능


Readwise에서 Import(가져오기) 기능을 지원되는 애플리케이션에는 Kindle, Instapaer, Pocket, Twitter, Medium, Readwise 크롬 확장 스크랩, Hypothesis, Feedly, Apple Book, Diigo 등이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간단한 설정만으로 스크랩이나 하이라이트, 메모 등을 선택적으로 필요한 내용들만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래는 Kindle에 저장된 하이라이트 구문들을 Readwise에서 Sync 하여 가져온 예시로, 책의 본문에서 참고하거나 글에서 인용할 내용을 손쉽게 가져올 수 있어서 엄청 편리하더군요. 가져오기가 일단 완료되면, 가져온 도서나 글 제목, 포함된 하이라이트나 메모의 개수 등을 함께 표시하여 줍니다. 가져온 책, 아티글들은 Library에 자동 저장되며, 가져온 시간 순으로 목록으로 표시되어 손쉽게 필요한 글이나 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Readwise 사용목적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져온 글이나 하이라이트를 현재 사용하고 있는 노트 작성 애플리케이션에 자동 보내기(Export) 입니다. Notion의 내보내기 환경 설정 후, 실행된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내보내기의 실행 주기는 Readwise에서 자동으로 설정됩니다.

내보내기(Export)의 표시 정보와 수행 방식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내보낼 어플리케이션/서비스별로 환경설정이 필요합니다. 자동 내보내기 수행, 하이라이트 된 내용의 원문 내 위치정보 포함, 사용자 정의 서식 등을 변경하고 설정 가능합니다. 아래는 Roam Research의 내보내기 환경 설정과 실제 Roam Research으로 내보내진 본문 내용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 제목, Readwise 내 카테고리 정보, 날짜 등의 메타정보로 자동 추가되어 내용 인용이나 활용 시 유용합니다. 

하이라이트와 텍스트의 가져오기 등이 유용하지만, PDF와 같은 문서 내 하이라이트 정보들도 Readwise에서 추가할 수 있습니다. Readwise가 지원하는 PDF Reader 프로그램들(아래 오른쪽 그림)을 사용하여 본문 중에서 중요한 내용의 하이라이트를 하고, 해당 파일을 Readwise에 업로드하면 PDF 문서 내 메타정보를 사용하여 제목이나 저자 등의 정보 이외에 하이라이트 정보가 자동으로 추출되어 Readwise에 저장되고 노트 애플리케이션으로 내보내기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Readwise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iOS, Android 환경에서 전용 application을 지원하고 있으며, 웹 환경과 동일하게 Daily Review, 검색, 라이브러리, 본문 하이라이트 및 메모 보기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한 가지 유용한 기능은 종이책이나 인쇄물의 사진을 촬영하면 OCR 기능이 지원되어 텍스트 영역의 선택이 가능합니다. 필요한 부분들을 빠르게 선택해서 Readwise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원래 사진은 함께 저장되지 않고, 선택한 본문만 저장 가능).

Readwise는 기본적으로 회원가입 이후 30일간 무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후, 추가 사용을 위해서는 유료가입이 필요한데요. 유료의 경우, 지원되는 서비스 내용에 따라 Readwise Lite/Readwise라 나뉩니다. tag, 노트 기능, Evernote나 Notion으로 Readwise에서 수집된 텍스트나 메모를 내보내기 위해서는 Readwise의 구독이 필요합니다. 개인의 업무 환경에 맞추어 필요한 기능들을 중심으로 유료 사용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Readwise를 활용하는 방식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Readwise와 연동 가능한 서비스나 프로그램들을 중심으로 메모나 하이라이트, 텍스트등을 수집하고, 이를 Roam Research에 내보내도록 설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용 환경에서 아쉬운 점은 PDF 문서의 하이라이트와 메모 추가를 위해서 Readwise에 PDF 파일을 별도로 업로드하고, 원본 PDF가 Readwise에 저장되지 않아서 Roam Research에서 다시 PDF 파일을 추가해야 합니다. 이 부분의 자동화를 위해 서지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Zotero를 사용해서 Readwise를 연동하고 Roam Research에 자동으로 PDF의 하이라이트 및 메모가 추가되도록 조만간 변경해볼 계획입니다. Readwise에 관한 한 가지 바람은 해외 전자책들 이외에 국내 전자책들도 연동 지원이 되면 좋겠네요. 현재 리디북스에서 책을 읽고 밑줄을 많이 표시해두었는데요. Kindle처럼 자동으로 연동된다면, 책 리뷰나 참고할 자료들의 정리나 분석업무를 노트 애플리케이션에서 좀 더 편리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웹이나 기사, 아티클, 도서 등 다양한 정보 리소스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하거나 리서치 혹은 정리업무들을 많이 수행하신다면, Readwise가 업무 효율과 속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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