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플톡 Jun 27. 2023

ChatGPT Plugin으로 업무 효율 높이기

최신의 정보와 데이터를 ChatGPT에 바로 연동하기

ChatGPT에서 외부의 다양한 데이터 소스로부터 최신 데이터나 정보를 얻어 프롬프트의 답변에 반영하는 기능인 플러그인 기능이 오픈되었습니다. 이제 모든 유료 가입자들이 정식으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2021년 이전 정보로 국한되었던 ChatGPT의 답변 제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플러그인에 연결되는 외부 서비스로는 쇼핑(Klarna Shopping), 여행(Expedia), 언어 공부(Speak), 문제 풀이(Wolfram), 장보기(Instacart) 등 기존에 온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주요 서비스들이 우선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현재 그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ChatGPT의 기능을 확장하고, 업무와 일에서 다양한 응용이 기대되는 plugin의 사용방법과 활용 예시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ChatGPT에서 플러그인을 사용하려면 먼저 Settings > Beta features에서 Plugins 옵션 선택이 필요합니다. 선택이 완료되면, GPT-4에서 아래의 그림과 같이 플러그인 선택이 가능합니다.

플러그인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다양한 플러그인들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표시되는데요.  맨 아래로 내려가면, “Plugin store”라는 항목이 표시됩니다. 화살표를 선택하면 사용가능한 전체 플러그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러그인 스토어”은 모바일의 App Store처럼 이름과 설명이 표시되며 “Install"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플러그인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플러그인에 대한 검색기능이 아직 제공되지 않아서 유용한 플러그인들을 찾기 위해서 아래의 페이지 번호를 모두 눌러보고 하나씩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네요.

어떤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면, 상단의 “popular” 메뉴를 선택하면 인기 플러그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이 소개되는 플러그인은 “New”를, 자신의 계정에 설치한 플러그인들은 “Installed” 메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설치한 플러그인입니다.

현재 ChatGPT에서 동시에 사용가능한 플러그인은 3개로, 프롬프트에서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미리 사용할 플러그인들을 선택해야 합니다. 선택을 완료하면, 상단에 GPT-4에서 사용가능한 플러그인 아이콘들이 표시됩니다.

플러그인의 예시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ChatGPT에서는 날씨 정보 등을 제공하지 않는데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날씨 정보를 학습에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연계하면 자연어로 질문하고 날씨를 알 수 있는데요. ChatGPT에서는 Weather Report를 활용하면 현재 날씨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특정 지역의 날씨를 질문하는 프롬프트를 입력했더니, 프롬프트로 입력한 문장 중에서 지역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날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OpenAPI의 파라미터로 사용하여 문의하고 회신을 받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OpenAPI의 수행결과를 다시 자연어로 생성해서 문장으로 만들고 출력해 주었다는 점이지요. ChatGPT에서는 플러그인의 수행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의 창을 제공하여 수행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예시로 Show Me 플러그인을 사용해서 mermaid로 flowchart를 그려볼 수도 있습니다. 자연어로 다양한 경로를 설명하는 문장에 Show Me 플러그인이 코드를 생성해서 차트를 생성해 주었습니다. 질의 프롬프트를 통해 경로의 의미도 도출하여 edge를 연결하는 선에 레이블도 표시해 주는 점이 매우 놀랍네요.

마지막 예시로, 다수의 PDF문서에 대한 링크를 입력으로 받아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데 유용한 Link Reader, Access Link 플러그인의 활용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와 같이 “생성형 AI”와 관련한 3개의 PDF 링크를 프롬프트의 첫부분에 입력으로 제공한 후, 제공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5개의 금융분야와 관련한 유망 비즈니스 기회들에 대한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답변을 읽어보면서 실제 답변으로 제공된 5개의 비즈니스 기회들이 ChatGPT의 학습으로부터 파생된 것인지, 제공된 PDF파일로부터 도출된 것인지 궁금했는데요. 출처와 인용 부분들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프롬프트를 입력해 보니, 플러그인에서 입력받은 PDF로부터 생성된 것 임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이 기능을 사용해 보니, 업로드된 PDF문서에 대해 자연어로 질의/응답 서비스를 제공하여 큰 인기를 끌었던 ChatPDF가 생각났습니다. 이제 ChatPDF가 제공하던 기능 그대로를 ChatGPT에서 Link Reader 플러그인을 활용하여 동일하게 구현 가능합니다.

앞서 소개드린 예시들 이외에 아래와 같이 오늘 점심에 먹은 식사의 칼로리를 계산하고, 1일 섭취 총칼로리와의 비교도 가능합니다. Wolfram 플러그인을 활용하여 식재료에 대한 칼로리를 자동 계산이 가능합니다.

위의 예시를 좀 더 응용하면, “오늘의 날씨를 물어본 후, 날씨에 맞는 점심 식사 메뉴 추천을 요청하고,  먹을 식사의 칼로리를 미리 확인해 보는 일”도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ChatGPT에서 올바른 답변을 얻기 위한 프롬프트를 잘 작성하는 스킬과 역량, 경험이 중요했지만, 플러그인의 등장으로 이제  질문에 맞는 플러그인을 잘 선택하고 조합하는 역량도 더 크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짧은 사용 기간 동안 다양한 프롬프트로 테스트해 보면서 크게 느낀 점은 플러그인 기능이 아직 완전하게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프롬프트를 작성할 때 플러그인이 사용될 것을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GPT-4.0가 답변을 생성하는 경우도 있었고(플러그인의 이름을 명시하면 제대로 동작), 플러그인이 사용되었지만 OpenAPI의 파라미터가 전달되지 않거나 없어서 제대로 동작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ChatGPT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와 OpenAPI 파라미터 사이의 대응 관계를 명확하게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플러그인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단순히 ChatGPT에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경우보다 더 많은 사항들이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플러그인 기능은 이제 막 오픈된 기능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ChatGPT에 플러그인이 도입되면서 기대되는 점은 외부 서비스의 웹사이트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자연어 기반의 질의와 응답이 가능해진다는 점으로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 측면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 같습니다. 기존 서비스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에서도 이러한 흐름의 변화가 사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풍요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