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북스퀘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플톡 May 07. 2024

[북리뷰] 일을 잘 맡기는 기술

나도 일 잘 맡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직장이나 삶에서 함께 성장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업무 분담과 협력이 필수적이죠. 특히 요즘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리더 혼자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팀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는 게 정말 중요한데요. 이런 부분에 도움이 되는 책을 발견하여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모리야 도모타카의 『일을 잘 맡기는 기술』은 리더로서 일을 잘 맡기는 방법과 실제 현업에서의 활용하는 실천적 방안들을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다양한 업무들을 하는 데 있어 혼자서 일을 하다 보니 다 할 수 없어서 언젠가부터는 상당히 많은 일들을 다른 분들께 위임하거나 함께 협업하여 성과를 내는 일에 좀 익숙해지다 보니 일을 잘 맡기는 것이 일의 성패에 큰 영향을 준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지라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출처]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738321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을 맡기는 데 있어서 참고할 55개의 소 주제들을 중심으로 현실적 경험이 묻어나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네요. 책을 읽으면서 도움이 되었던 몇 가지 내용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위임하기


리더가 팀원의 능력을 진심으로 믿고, 적절한 권한과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신뢰는 미래를 믿는 것이고, 신용은 과거를 믿는 것"이라고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데요. 팀원의 과거 실적과 경험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앞으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보는 안목과 그 가능성을 믿고 용기와 기회를 주는 게 리더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 리더는 세세한 것까지 다 통제하기보다, 팀원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일을 올바르게 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과 기준은 제시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팀원이 선택할 수 있게 열어줍니다. 필요한 경우 실수나 실패를 용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완벽을 기대하기보다 팀원의 도전을 응원하고, 경험을 통해 배우도록 북돋아 주는 것도 팀원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이런 신뢰를 받는 팀원의 입장은 어떨까요? 이제 팀원은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하는 한편, 자신이 맡은 일의 주인으로서, 능동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어려움이 생기면 솔직하게 공유하고 도움을 리더에게 요청하는 용기와 의지도 필요합니다. 리더와 팀원 모두가 서로 신뢰할 때 시너지가 배가 되고, 성과도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명확한 목표와 기대치 설정하기


리더가 팀원에게 업무 위임 시 목표와 기대치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왜'이 일을 해야 하는지, 이 일이 가진 가치와 의미는 무엇인지 팀원이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일이 팀원 입장에서는 일의 동기와 의지, 그리고 수행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업무의 범위와 권한, 자원, 타임라인 등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도 유효합니다. 이렇게 참여할 일에 관한 정보나 요청사항들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면, 팀원 스스로 자신이 가진 재량권을 파악하게 되고, 어떻게 업무를 수행해야 할지 생각과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어 일의 참여와 몰입도도 높아질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일과 관련한 정보들을 충분히 알려주는 방법 이외에 목표 설정 과정 자체에 팀원을 참여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종 결정은 리더가 내리더라도, 팀원의 의견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팀원의 숨겨진 역량을 발굴하고, 그들이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볼 수 도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도 팀원 스스로 직접 세워본다면 좀 더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통해 높은 성취감도 가져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적절한 리더의 관여와 자율성간의 균형이 성과를 만든다


리더는 팀원들에게 일을 맡긴 후에도 방치하지 않고 적절한 관심 - 수시로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필요할 때 조언과 피드백을 제공 - 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일의 성과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팀원들이 일이 막히거나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는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합니다. 이를 통해 팀원이 리더를 보다 신뢰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지요.


이때, 리더는 지나친 간섭과 통제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들겠지만, 그러한 일들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저자는 책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업무 하나하나에 일일이 관여하거나, 팀원의 역량을 믿지 못해 사사건건 확인한다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리더 입장에서는 만일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문제 상황들을 사전에 방지하거나 큰 위험을 줄일 수 있어서 좋겠지만, 팀원들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리더의 그러한 행동들이 팀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떨어뜨리고, 오히려 동기마저 저하시킬 수 있거든요.  팀원이 실수를 하더라도 허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용인하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경험이야말로 팀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며, 이를 통해 리더와 팀원 간의 신뢰도 더 쌓일 것 같네요.


이외에 주기적으로 1:1 미팅을 갖고, 업무 진척도와 고충사항을 확인하면서 격려와 코칭을 통해 팀원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지원해 주는 한편, 팀원 간 협업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추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꾸준히 살펴보는 일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성과를 창출하는 진정한 팀을 만드는 데 있어 커다란 동력이 됩니다.


  

실수라는 성장의 발판을 제대로 활용하자


실수는 누구나 하기 마련인데요. 실수 후 어떻게 실수를 받아들이고 대응하는가에 따라 실수가 성장의 기회가 될 수도, 좌절의 깊은 수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 잘 맡기는 리더라면 실수를 용납하고, 오히려 격려하는 자세가 필요한데요. 팀원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게 진정한 리더의 역할이 아닐까요?


팀원에게서 실수가 발생되면, 리더는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그에 따라 일관성 있게 피드백을 주는 게 중요한데요. 건설적이고 구체적인 피드백일수록 팀원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돼요."라고 말하기보다는, "이 부분에서는 이런 점을 더 고려해 보면 좋겠어요.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와 같이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면서 반드시 대안을 함께 제시하는 피드백 방식이 바람직합니다.


실수에 대한 리더의 대응도 중요한데요. 팀원의 실수에 관한 원인을 파악하여 단순 실수인지, 역량 부족인지, 구조적 문제인지 꼼꼼히 분석해 보면 실수를 줄이거나 방지할  알맞은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역량이 부족하다면 체계적인 교육과 멘토링이 해법이 될 수 있고, 과도한 업무량 때문이라면 적절히 업무량과 수행 속도를 조정하거나 조절해주는 것만으로도 팀원의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대안이나 해결책 없이 “실수를 줄이세요. 무엇이 문제입니다”라는 문제 제기는 팀원에게도 리더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실수에 대한 리더의 올바른 인식과 대응이 팀의 성과를 높이고 함께 성장하는데 커다란 발판이 될 것 같네요.




이 책은 리더십의 핵심인 "일 잘 맡기기"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신뢰, 소통,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팁들이 풍부하게 기술되어 있어 기업이나 팀, 조직에서 협력과 시너지를 이끌어내고 싶은 리더라면 누구에게나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팀원이라면 리더의 일하는 모습과 그들의 리더십을 이해하는 데 유용할 것 같네요. 리더와 팀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고 성과를 만드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북리뷰] 성공을 위한 내려놓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