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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트와 아이콘

신입에게 알려주는 스케치, 틴트와 아이콘

by 이선주

Sketch 64에서 만든 내용입니다.

모바일보다 데스크톱에서 보는 게 좋습니다.



Tints,

왜 생겼을까?


스케치가 몇 주 전에 64로 업데이트되면서 간단한 기능이 하나 생겼습니다.

Tint라는 기능인데, 투명도를 기준으로 색을 오버라이드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룹이나 심벌에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매우 간단한 기능입니다.


스케치에서는 아이콘의 상태 변경 등에 사용해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틴트를 통해서 아이콘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이콘

흐름과 구분


IconTrends_01.png


지금은 플랫 하거나 심플한 아이콘 혹은 모던한 아이콘을 씁니다. 가장 간단한 디자인 요소를 추출해서 그 요소들로 아이콘을 구성합니다. 현재의 경우 아이콘은 선과 면, 포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잠깐,

아이콘은 왜 만들어야 할까요?


디자이너를 크게 두 종류로 나누면, 아이콘을 직접 그리는 디자이너와 그리지 않는 디자이너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아이콘은 주니어 혹은 신입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브랜드의 연장선으로 보고, 어떤 사람은 UI의 기본적인 업무로 봅니다.


아이콘은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Object: 대상을 그대로 아이콘으로 제작

Function or Operaction: 기능이나 동작을 대상으로 아이콘을 제작

Metaphor or Symbol: 기능을 특정한 오브젝트로 연상시키거나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아이콘을 제작


아이콘의 제작 원칙도 3가지로 말하면, 일관성, 구체성, 간결성입니다.


아이콘은 Icon은 그리스어로 이콘이라고 하는데, 이콘은 종교적인 목적으로 제작된 예술품을 말합니다. 이 예술품의 목적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천상의 세계 혹은 종교적인 심상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합니다.


UI 디자인에서는 사용자가 난해한 시스템이나 규칙, 실행 절차를 빠르고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 애플의 커맨드 키의 사례를 보면, 그 이상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아이콘은 남녀노소, 인종과 국적을 넘어서,

복잡한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고,

하나의 기능을 배우면, 연관된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IconTrends_02.png


상자 아이콘을 몇 가지 스타일로 만들어 봤습니다.

UI 디자인에서 아이콘은 스타일의 아름다움보다는 기능과 논리적인 체계를 많이 고려합니다.

디자인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아이콘을 보겠습니다.



디자인 시스템과

아이콘


DesignSystem_icon_01.png 카본 디자인 시스템은 아이콘과 픽토그램을 구분합니다.


IBM의 카본 디자인 시스템의 아이콘입니다. 상황과 역할에 맞게 다양한 아이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각 아이콘은 라인 혹은 면으로 되어 있고, 실외 사이니지를 위한 픽토그램도 구성되어 있습니다.


DesignSystem_icon_02.png SF Symbol은 기기의 통합과 개발자의 커스텀을 지원합니다.


애플은 SF Symbol을 선보였습니다. 라인과 면으로 되어 있고, 선의 경우는 9개의 굵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서체인 SF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폰트 시스템의 일부이며, 애플 와치를 포함한 iOS를 사용하는 기기에서 일관된 아이콘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DesignSystem_icon_03.png 머티리얼 아이콘은 다양한 형태로 나뉩니다.


익숙하고 체계적인 머티리얼 디자인에서는 아이콘을 5가지 하위분류로 나눕니다. Filled, Outlined, Rounded, Two-Tone, Shape로 나뉩니다.


DesignSystem_icon_04.png


머티리얼 디자인 가이드에서 보여주는 Two-Tone입니다. 지금까지 선 혹은 라인, 선과 라인으로 되어 있는데, 투톤 아이콘은 검은색 기준으로 밝기 혹은 투명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Icon_sample_01.png


애플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습니다. 애플은 투명도와 겹침 혹은 비침을 UI에서 자주 사용하는데, 기기의 경우에는 선과 면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머티리얼의 투톤 아이콘과 비슷한 아이콘도 사용합니다. 작은 트렌드인 셈입니다.


Icon_sample_02.png


멀리 돌아왔지만, Sketch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Sketch 툴에서는 라이트 모드와 다크 모드에 따라서, 아이콘이 크게 변화합니다. 다크 모드가 되면, 스케치 아이콘은 색이 사라지고, 검은색, 흰색, 회색으로 표현됩니다.


Sketch의 튜토리얼 웹사이트에서도 비슷한 아이콘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아이콘을 Sketch 64의 Tint로 만들 수 있습니다.


Tint를 통해서 Line과 Fill을 넘어서 Opacitiy를 사용한 아이콘을 UI에 쉽게 도입할 수 있습니다.



Tint

사용해보자


Tint_01.png


스케치에서 라인 아이콘과 솔리드 혹은 Filled 아이콘을 만들면, 하나의 Shape가 되거나 스타일을 통해서 색을 Override 할 수 있습니다.


Tint_02.png


Layer Group이나 Symbol을 사용하면, Tint가 활성화됩니다. 이 경우, 색을 지정하면, 그룹이나 심벌에 지정한 투명도에 따라 색이 오버라이드 됩니다.


Tint_03.png


Tint는 다양한 투명도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심벌 혹은 그룹에 3가지 투명도가 되어 있다면, 각각 색상이 한 번에 적용됩니다.


Tint_04.png


결과는 이렇습니다.



간결함보다는
명확한 디자인에 적합하다.


작고 재미있는 기능인데, 써보려고 하려면 다양하게 쓸 수 있습니다. 스케치에서 권장하는 용도는 아이콘의 상태를 표현하는 경우입니다. 활성화된 상태 혹은 비활성화된 상태의 아이콘을 표현할 때, 좀 더 디자인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스케치의 사례처럼 비슷비슷한 네모 아이콘 혹은 원 아이콘을 만들 때, 활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스케치를 다크 모드에서 사용하다가 보면, 복잡한 기능을 볼 때 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능보다는 어드민이나, 내부 시스템 혹은 하드웨어와 연관이 많아서, 간결함보다는 명확한 아이콘이 필요한 곳에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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