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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Jan 25. 2018

생각 조각 모음

생각나는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조금씩 기록해볼게요 :)


최근 주변에다 (스스로는 잘 지키지도 못하는 주제에) 자주 하고 다니는 '깨우치는 말' 들이 있는데. 포스팅 하나로 모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정리 해 봅니다. 생각 나는대로 계속 추가할게요 :)


1. 어떤 일에서 선택을 고민할 때 그 선택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선택을 하든 선택한 것을 '성공' 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성공한 경험이 축적되면 무언가를 선택 하는 데에 쓰는 에너지를 덜 쓰게 돼요. 어차피 뭘 골라도 성공할거라는 자신감이 쌓이니까.


2. 컴퓨터 공학 중 알고리즘이란 과목이있는데, 그 과목에서 '그리디 알고리즘'이라는 것이 있어요. 말 그대로 당장 마주친 경로에서 가장 짧은 경로만 골라서 진행하는 것인데, 재밌는건 Greedy Algorithm이 반드시 Shortest route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매 순간 자기의 이익만을 쫒으며 사는 사람들이 언제나 최종적으로 가장 이득을 취하는 것은 아니에요. 길고 멀리 봐야 해요.


3. 착한 것과 친절한 것은 달라요. 착한 것은 나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에게도 손해를 감수하는 것이지만 친절한 것은 상식과 예의를 지키는 사람에게만 Nice하게 구는 것이니까요. 
저는 친절한 사람이지만 착한 사람은 아니에요. 무례하고 경우 없는 사람은 오히려 철저하게 박살날 각오를 하고 저한테 그러셔야 할 겁니다.


4. 상대방이 어떠한 위치에 있든 '해보겠다'라는 사람에게는 격려를 보내요. 그리고 그 격려는 그 사람이 지속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고 할 때 지속되지요. 말뿐인 사람에게 건네는 격려는 금방 사그러 듭니다. '다음번에'만을 외치는 사람이나 '해보겠다' 말만 하는 사람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부류에요. 선언을 했으면 행동을 해야죠. 책임까지야 못 지더라도.


5. 누구나 문제를 일으켜요. 그 문제가 고의로 나를 해하려 한 것이 아니라면 그 상황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만 집중하는게 에너지 효율성에서 가장 좋아요. 상대방에게 화를 낸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상대방이 고의로 한 행동이 아니고 상대방이 그에 대해 충분히 미안해 하고 있다면 그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해 보세요. 당신은 문제도 풀고 그 사람도 얻게 될 것입니다.


6. 인생 최고의 복수는 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다른 부류의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이에요. 그리고 다시 그 사람을 마주치게 되면 그 사람도 이제는 알거든요. '쟤가 한단계 더 올라가서 이제 내가 대적할 수 없다.'는 것을. 그럴 때 진짜 멋진 복수를 하고 싶으면 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해줘 버리는 것이죠. 그 사람은 극도의 무력감에 빠질겁니다. 과거의 영광으로 '저새끼 진짜 별것도 아닌 새끼였는데'라는 말만 뒤에서 떠들겠죠. 큰 소리 내지도 못하면서요.


7. 글을 쓰는 시간은 진짜 짧은데, 사실 짧게는 며칠, 길게는 몇년의 경험이 머리속에서 둥둥 떠다니다 어떤 글 쓰기 주제가 하나 떠오르면 그 글쓰기 주제와 연관되어 있는 소재들이 인생에서 부유하다 그 주제를 향해 모여들어요. 어느정도 모티프가 되는 주제는 분명 존재하고 그 주제와 관련되었던 직/ 간접적인 삶의 경험들이 예시로 들어가며 한 편의 글이 완성되죠. A4용지 5-6페이지 분량의 글을 30-40분만에 쓸 수 있는 비법은 이거에요


8. 책을 썼다는 것을 처음 알면 주변 분들이 가장 묻는건 '인세 얼마나 받아?'이긴 한데.. 사실 돈을 보고 책을 쓴다면 이만큼 비효율적인 활동이 없어요. 시급으로 따지면 몇천원 되려나..? ㅎㅎ 저는 제가 생각하는 일을 실천하는 방식으로 책을 써요. 이 책에 담긴 지식을 활용해서 누군가 '원했는데 성취하지 못한' 것에 대해 좀 더 다가갈 수 있게끔 하고 싶거든요. 세상을 바꾸는 일은 대단히 거창하고 거대한 일만 있다고 믿지 않아요. 내 주변 내 주위의 세상부터, 제가 만든 무언가와 저라는 사람을 보고 읽고 느끼며 점차 그들이 바뀌어 간다면.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첫 단추가 되겠죠. '세상을 바꾸고 싶다'라는 꿈은 변함 없어요. 그러나 그 꿈은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규모로 '당장' 시작하는게 맞다는 판단을 했어요. 저에게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2 는 그런 의미입니다.


9. 체력 타고 났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에요. 그러나 15년 꾸준히 운동했기에 더 좋아졌겠죠? 타고나는 것 만으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어요. 아무리 사람들이 노력의 가치를 비꼰다지만 재능에 노력이 결합해야 능력이 됩니다. 메시도 호날두도 마이클조던도 스테판커리도 페더러도 엄청난 재능을 가졌지만 노력을 했기에 그 자리에 있는 것 아닐까요?


10. 유명한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 사람과 사진을 찍었다고 해서 자신이 그 사람과 같은 급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다신은 그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은 수만명 중 한명의 사람일 뿐입니다. 당신과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어날 때 당신의 영향력이 늘어나는 것이에요. 유명인을 알고 있다는 것이 당신이 유명하다는 것이 아니며, 영향력 있는 사람 옆에 있다는 것이 당신이 영향력 있다는 것이 아니거든요.


11. 어떤 멋진 아이디어를 생각했을 때, 예전에는 그 아이디어를 꽁꽁 숨겼어요. 다른 사람들이 알아채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제는 그냥 멋진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직접 하거나, 바로 실행하지 않으면 '이런 생각은 어때?' 라고 말하고 다녀요. 그 생각을 제가 쥐고 있기만 해서 세상이 달라지지 않고, 어차피 다른 사람들에게 말한다 해서 사람들이 그 아이디어를 바로 세상에 실재하게끔 만들지 못한다는 것 정도는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설령 그 사람이 그 아이디어를 모티프로 막대한 부를 얻었다 하더라도 그걸 실재하게 만든 그의 나머지가 다 한 것이지 모티프는 단지 모티프 뿐이였을 뿐이니 오히려 기분 좋을 것 같아요. 누군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꾼다면 좋은 일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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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어릴 적부터 프로그래머를 꿈꾼 끝에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간신히 진학했으나, 천재적인 주변 개발자들을 보며 씁쓸함을 삼키며 다른 길을 찾아 나섰다. 이후 프리젠테이션에 큰 관심을 보여 CISL을 만들며 활동을 계속 하더니, 경영 컨설턴트의 길을 7년간 걷다 현재는 미디어 전략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가끔씩 취미 삼아 프리젠테이션 강의를 하고 있으며, 이런 좌충우돌 지식들을 차곡차곡 정리하여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를 출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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