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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Jan 23. 2019

함께 나누고 싶은, 완결의 맛

행동의 완결을 세상에 내어놓기 까지.



서른살 겨울, 첫 책을 세상에 펴낸지 만으로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이제 세번째 책을 브런치 책장 안에 꼽아두니 묘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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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첫번째 책을 내기 전까지 회사 교육을 제외하고는 해외로 여행을 간 적이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조금의 휴식을 제외하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연차는 책을 쓰는데 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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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낸 책을 펴내며 자주 했던 말이 있다.
'청낭서를 쓰는 심정으로 썼습니다.'
(청낭서: 삼국시대 명의 화타가 저술했던 의학총서. 화타는 이 책을 완성한 후 '이제 세상의 모든 병을 고칠 수 있겠구나.' 라고 말했다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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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프레젠테이션 관련 모든 분야를 꼼꼼하게 살핀 노력의 결과물이었기 때문. 그래서 이름도 '감히' 퍼펙트 라는 단어를 붙였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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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책을 쓸 때는 책을 내보고 싶어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해 준 말이 남아있다.
'너만이 머리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과 정보가 있는데, 그걸 세상에 내어놓지 못하고 갑자기 네가 죽으면 미칠듯 아쉬운게 존재할 때 쓰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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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여러가지 여건 속에서 출간을 제대로 하지 못한 약 5년의 시간은 내게 늘 치우지 않은 방구석처럼 해내야 하는, 해야만 하는 미완의 숙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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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꿈'이라 표현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직장에 입사하기 전까지 매일을 회사 다닐 때보다 더 치열하게 매달렸다. 비록 집에서 책을 썼지만 정갈하게 샤워를 하고 빳빳한 셔츠와 바지를 챙겨 입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약속이 없는 날은 자정 혹은 그 이상까지 식사생각도 잘 나지 않을만큼 집중했다. 그러다 쉴 때가 되면 그제서야 홈웨어로 옷을 갈아입었다. 그런 시간 끝에 두번째 책을 내놓았다. 나름의 성과가 있어 여러 곳의 대기업 교재로도 채택되었고, 작년 말 런칭했던 온라인 강의 과정의 틀이 되었다. (이 과정은 현재 멀티캠퍼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과정 중 하나라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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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책은, 내게 어떤 의미일까.
세번째 책의 내용에 '김재성'이라는 자연인의 이야기는 하나도 들어있지 않다. (이 부분은 현 출판사 대표님의 조언이 큰 작용을 했다.) 대신 세기를 관통하는 대가들의 예시가 내가 만들어낸 이론과 결착되어 있다. 이 이론들과 세계적인 명사들의 행동이 꼭 맞아 떨어짐을 알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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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아이디어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그리고 일을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어찌 보면 행동의 Beyond는 ‘끝내 해내는 일’이라는 사실. 모두가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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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이룸' '성취' '달성' 이라는 류의 말을 즐겨 쓰던 나 였지만, '끝까지 해냄'을 한개 단어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완결'이라는 말이 머리속을 피뢰침 맞춘 벼락처럼 스쳐 지나갔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모든 현상을 가장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완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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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이 단어를 몰랐던 것은 아니나 이 단어의 진가를 다시 발견한 나는 견딜 수 없었다. 폭발하는 아드레날린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써야만 했다. 도중도중 난관도 많았지만 그 때마다 되려 이 단어가 나를 붙들어 매 주었다. '완결을 말하려는 자가 완결하지 못하면 되겠는가.' 라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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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관련된 예시가 단 하나도 없는 이번 책. 그런데 어찌 보면, 이 책은 그냥 '나 자체'다. 내가 삶을 살아가고 있는 대원칙에 가장 충실한 내용을 모두가 알아보기 쉽도록 법칙으로 풀어서 써놓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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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라는 말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2019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정말 많은 분들이 이 책을 만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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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완결의 맛'을, 
다른 분들께도 맛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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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식 출간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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