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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Mar 03. 2019

새로운 열쇠를 쥐어라

더 큰 세상에 도전하라. 완결하라. 성취하라.

타고난 천성이 '문과 머리'였던 나는 고등학생 때 까지만 해도 '노력하면 되지 않을 것이 없다'라는 말을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온 몸이 부서져라 도전한다면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믿었고 그것을 실천에 옮겨 그나마 작은 성취를 얻을 수 있었다. 이과 머리라곤 하나도 없던 사람이 공대를 진학한 것이 그 일이었다.


하지만 대학에 와서 처음으로 벽에 부딪히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아무리 내가 노력을 해도. 밤을 새도, 이 쪽에 타고 난 사람들을 이기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다. 아니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꿈을 꾸며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에 진학했지만 이대로는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이 될 수 없을 것 같았다.


다른 일을 찾아야만 했다. 평범한 일만을 하면서 평생을 살아가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다 주변을 둘러보니 그나마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말을 잘 하고, 글을 잘 쓰는 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공대 내에서 발표를 하거나 글을 쓰면 대부분 상위권 성적을 받았다. 분명 공대 내에서 나는 발표 잘하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번에는 불안해 했다. 고등학생 때 노력해서 억지로 실력을 끌어올렸지만 '원래 재능있는' 사람들만이 모인 새로운 세계에서 나의 역량은 한없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하면 내 능력을 좀 더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학교 내에서 가장 발표를 잘 하는 집단이 어디일지, 글을 가장 잘 쓰는 집단이 어디일지 고민했다. 내 결론은 각각 경영대와 인문대였고, 그냥 배경 지식 없이 경영대 전공과 인문대 전공을 신청했다. 다행이도 각 수업에서 강좌 1등을 거머 쥐었다. 이정도면 사회에 나가서도 어느정도는 통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입사하고 겪었던 현실에서 나는 또 나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나름 논리적이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고 주변의 인정을 받는 사람이었음에도 나는 또 다시 햇병아리였다.


어떤 곳에서 어느정도 이상의 경험을 쌓으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단계 높은 수준의 세계로 이동이 가능해지는 열쇠를 쥐는 기분이다. 그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시 나타나는 세상에서 나는 또 다시 꼴찌다. 열심히 헤치고 다시 나아가면 또 다른 세계의 열쇠를 건네 받는다.


스스로 현재에 만족하거나 아무리 해도 극복할 수 없는 세상을 만나 좌절하게 되지 않는 이상 이러한 방식의 삶을 계속 살아나가지 않을까 싶다.


아주 조그맣게 작게 이루어 가고 있는 나의 변변찮은 성취들도 언젠가는 무럭무럭 자라 아주 작은 곳에서라도 빛나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 그렇게 하면 나는 또 다시 더 높은 다음 세계로 건너갈 수 있는 열쇠를 받을 수 있겠지.


견뎌낼 수 있을 만큼의 미션만이 주어지는건 어찌 보면 운이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로 인해 성장할 수 있고 더 큰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니까.


언제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어디까지 새로운 세계를 열어볼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내가 먼저 스스로의 삶에 만족한다거나, 한번 쓰러진다고 해서 주저 앉아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노력하고 극복하여 성취한다.
내 주변 모두가 나에게 박수를 치는 그 순간이
바로 새로운 일에 또 다시 도전해야 하는 그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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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하고 맥킨지 앤 컴퍼니 (McKinsey & Company) 컨설턴트로 재직했다.

현재 제일기획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을 짜고 있다. 

저서로는 행동의 완결,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I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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