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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Dec 03. 2020

[인연이 만드는 인연, 행동이 만드는 인연]

움직이지 않으면 사람도 내게 오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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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자신의 홈피에 '제목'을 붙여줄 수 있었다. (다들 그 때 제목 기억 하시나요?) 나는 그 때 홈피 제목을 한 번 정하고 싸이월드가 없어질 때 까지 계속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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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타이틀은 '인연이 만드는 인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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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말이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앞 인연과 뒷 인연은 한자가 다르다.

뒤의 인연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한자다. 인할 인, 인연 연 (因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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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앞 인연은 그 한자가 아니다. 앞 인연은 사람 인, 사모할 연(人戀)으로 적었다.

굳이 뜻을 풀이한다면, 사람의 인연은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면서 시작된다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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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고작 스물 한살 밖에 안 되었는데 거창한 의미 붙이기를 그 때 부터 좋아했던 듯 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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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들고 나이가 들 수록, 나는 행동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제 아무리 거창한 계획도, 거창한 말도 행동하지 않으면 시작 될 수 없고, 행동을 했더라도 완결하지 않으면 그 역시 별 의미가 없는 일이 된다는 사실을 살며 체득해왔다. 생각한게 아니라 나 역시 행동하면서 그 일을 깨달아 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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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에는 사람이 사람을 사모하면 인연이 시작된다 믿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사람을 사모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그 마음을 표현해야. 다시 말해 '행동해야' 인연이 시작 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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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책'이라는 것을 내가 내도 될지 모르던 풋내기 작가에서, 이제는 누구에게 '작가'라고 불리워도 머쓱하지 않은 수준의 사람이 되었다. 여전히 나와 '지인'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분들. 실제 지인이거나 소셜 미디어에서 나를 알게 되신 분들이 주로 내 책이 나오면 가장 먼저 구매해 주시고 읽어주시고 주변에 추천해 주시는 역할을 한다. 감사할 따름이다. 이 분들들도 상대방이 혹은 내가 그 사람과 가까워 지고 싶어 움직였기에, 진심을 전했기에 관계가 형성 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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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과분하게도 책을 쓰고 글을 쓰는 나에게는 또 다른 인연을 만날 경로가 하나 더 생겼다. 바로 책이다. 나의 책을 추천해준 누군가로 인해 책을 읽게 되시는 분들이 나타나고, 우연히 발견한 책과 관련한 흔적에 아직 무명 작가인 나는 일일이 찾아가며 고마움의 인사를 전한다. 책만으로 나와 알고 지내리라 생각하신 분들은 다소 놀라시게 되고, 그 때부터 사람대 사람의 또다른 인연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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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원래 관계를 형성하고 계신 분이 행동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그 책을 추천 받아 읽으신 분이 책의 내용에 작은 기쁨을 느끼지 못했다면, 그리고 그 책을 읽었음을 표해주지 않으셨다면, 그 표시를 보고 내가 다시 감사하단 인사를 드리지 않았다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누군가 누군가의 흔적을 읽고, 그 흔적을 보고 행동하여 이루어지는 고마운 인연들. 그리고 그 때부터 어떻게 확장되어 나갈지 모르는 소중하고 귀한 인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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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 불구하고 주변 분들께 인증샷이나 서평을 써달라고 말씀 드리는 이유는 이에 있다.

내가 닿을 수 없는 어떤 곳에 분명 닿아 새로운 인연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인연이 얼마나 깊고 넓고 진실될지 감히 가늠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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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은 사람을 사모하는 데에서 시작되고, 행동으로 첫 단추를 꿰어 가까워 지며 완성된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희망을 줄 수 있는 일. 

'작가 김재성'으로 살아간다는 건, 이럴 때 가장 보람 된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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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계기로 저와 인연을 맺게 되셨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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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하고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 맥킨지(McKinsey & Company) 컨설턴트 생활을 거쳐 제일기획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을 담당했다. 현재 카카오에서 전사 전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저서로는 『슈퍼업무력 ARTS』 (도서출판 이새, 2020) 『행동의 완결』(안나푸르나, 2019)과 에이콘출판사에서 펴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2012),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2017),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2020)이 있다. 『퍼펙트 프리젠테이션』은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직원 프리젠테이션 교재 및 다수의 수도권 대학에서 프리젠테이션 주교재로 채택돼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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