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가능하게, 글쓰기로, 가능하게. Writable
10기로 활동하셨던 분들의 생생한 소감과, 예비 11기 분들을 위한 추천사를 모아 보았습니다
문현산 님
1. Writable을 하면서 느꼈던 소감
평소에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글을 재미있고, 유익하면서도 맛깔나게 써보고 싶은 욕심이 줄곧 있었습니다. Writable의 과제를 주차별로 빠짐없이 진행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욕구는 어느 정도 해소된 것 같아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시도해 보았던 다양한 글쓰기의 방식을 좀 더 저의 것으로 만들고, 정제된 글을 조금씩 다른 분들께 공유하는 연습을 이후에 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2. Writable 11기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이 글을 보시는 Writable 예비 11기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혹시나 지금은 말고, 나중에 언젠가 기회가 되면 참여해야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내게는 다소 멀게 느껴졌던 글쓰기가 조금 더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당신에게 주어졌습니다. 부디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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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호 님
소감문
비판을 듣는 것도, 논쟁하는 것도 많이 꺼려하는 편입니다… 평화,, 사랑,, 그래서 사회에 관한 주제를 선택하고 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많이 꺼려해서 극복하고자 위의 주제를 선택하였습니다. 적으면서도 이 정도로 적어도 되는 걸까. 계속 고민을 했는데 저는 옳으니까 그리고 틀리다고 지적을 받으면 그리고 그 내용이 타당한 것 같으면 인정하고 고치면 되니까 그리고 다른 생각을 들었을 때 합리적이라면 저는 제 생각을 수정할 수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며 글을 써보았습니다. 근데 다시 읽어보고 있으니 이상적이기도 하고 아프리카에 관한 비유가 조금 과한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더 나은 비유가 생각이 안나서 일단은 이렇게 마무리 해봅니다. 블로그에 올려서 생각날 때마다 수정해보겠습니다.
이번 writable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고민하고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배웠습니다. 정말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다른 친구들한테도 적극적으로 추천해서 영입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제 생각을 공개하면서 글로 써보려고 합니다. 10기 동기님들, 재성님 10주간 정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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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 님
처음엔 길게 느껴졌던 10주차의 글쓰기 과정이 이렇게 짧게(?) 느껴질 줄은 몰랐습니다.
재성님을 비롯 멋진 분들과 함께 10주 동안 거리낌 없이 솔직하게 글을 적고 나누면서 제가 조금은 성장한 기분이 듭니다.
함께 할 수 있던 10주, 제 인생에서 반짝이는 따뜻한 점이 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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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님
Writable을 통해 10 주간 글을 쓰면서 나를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었다. 다양한 주제를 통해 나 자신의 가치, 관심사 등 다양한 영역들을 돌아볼 수 있었다. 나 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동료들의 다양한 생각과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에 대해 엿보고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단연 가장 기억에 남는 감정이 있다면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느껴지는 제출의 압박이 아닐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시고, 매주 동기들을 격려해 주시고 그렇게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가시는 모습에 깊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발전해 가실 재성님의 모습을 기대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11기에게 해주고 싶은 말
본인만의 Deadline (목요일 혹은 금요일)을 만드시고 일단 책상에 앉는 연습을 해보시면 10주가 어느덧 지나가 있을겁니다 :) 솔직하게 스스로를 발견하고 싶은 분이시라면, 좋은 동료들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주저없이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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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님
무엇이든 표현해야 합니다. 사진, 영상, 글, 무엇이든 좋지만 제겐 가장 익숙한 글을 골랐습니다.
표현해야 하는 이유는 여럿입니다. 어렴풋하게 떠도는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고민이 깊어지고, 인과와 논리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경험을 흘려보내지 않고 통찰해볼 수 있습니다.
글 모임이 다른 이에게도 매력적으로 보인다면 컨텐츠로 정리되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컨텐츠가 되면 소득이 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Reference가 되고 Personal Branding이 됩니다. Facebook에 올리던 글이 퍼블리에서 컨텐츠가 되고, 또 책이 되고, 이를 발판삼아 교수까지 오른 이를 압니다. 블로그에 올리던 창업수기가 책이 되고, 동종 업계의 젊은 창업가들과 교류하고, 독서모임을 운영하며 시야를 넓히며 인지도를 쌓고, 강연까지 나아가 꾸준한 소득을 버는 데 성공한 지인을 압니다. 브런치에 올리던 글이 출판된 사례는 셀 수 없습니다.
저는 받아들이는데 능숙하나 표현에 소극적이고, 주장을 귀담아 듣지만 제 주관을 드러내고 자신의 욕망을 발견하는데 서투릅니다. 표현에 강제가 필요했습니다.
작년 매일 글을 하나씩 쓰는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10주차 글에 썼듯이 멘탈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꾸준히 작성하기 어려웠고, 주제 없는 글쓰기는 아쉬웠습니다.
에세이를 쓰고 서로 평하는 모임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출퇴근하며 핸드폰 만으로 구성이 갖춰진 에세이를 쓰고 탈고까지 해버리는 분들을 접하고 배우기도 했지만, 이미 글쓰기에 탁월한 분들 사이에서 자꾸 쪼그라들었습니다. 힘든 와중에 글에 열의를 쏟기도 어려웠습니다.
올해 스스로를 가다듬던 중 간만에 들어간 Facebook에서 팔로우하던 재성님의 Writable 신청 공지를 봤습니다. 일, 취미, 책과 SNS글을 모두 챙기는 부지런함, 자기관리, 지성, 커리어, 모두 탁월한 분이었기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며칠 간 고민했습니다. 상당히 빡빡할 텐데 오랜만에 쓰는 내가 따라갈 수 있을까, 내 부족한 글이 부끄럽지 않을까, 그럼에도 해야 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고민 끝에 신청했고 바로 이메일이 날아왔습니다.
3회차 책 추천까지만 해도 엉망이었습니다. 나에 대한 글엔 불안하고 힘든 시기가 그대로 녹아 들었고, 몸에 익어버린 탈진 상태를 이겨내지 못하고 대충 써냈습니다.
“글쓰기에 소홀하신 분들이 조금씩 보여 안타깝습니다. 앞으로도 모두 포기 없이 완주하셔서 모두 얼럼으로 편입 되시길 기원합니다”
4차 공지 안내문을 읽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성심껏 써내고 카카오톡에서 활발히 의견을 나누는 모습에 제가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더 고민하고, 문장을 위아래로 옮기며 구성을 신경 쓰고, 장황한 표현을 덜어내며 쓰기 시작했습니다.
글은 점점 나아졌습니다. 환불이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지켜야 하는 약속이었기에, 늦더라도 거르지 않고 대충 쓰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서평은 못 썼지만 뒷풀이 전까진 꼭 제출하겠습니다!!)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매주 숙제엔 주제, 양, 구조가 포함된 가이드가 있었기에 어렵지 않으면서 훈련도 되었고, 설명을 이어가는 글과 옴니버스식 글 등을 통해 브런치를 운영하시며 책을 여러 권 낸 재성님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매주 주제를 고민하시고 제출한 글을 모으고 공지하시느라 고생하신 재성님과, 배움이 되는 글을 써주신 10기 멤버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Writable 11기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글쓰기에 부담을 느끼셨던 분들, 오랫동안 펜과 키보드를 놓으셨던 분들 모두 추천합니다. 부담스러워 보일 수 있지만 재성님의 가이드가 있어 염려하시는 수준보다 훨씬 수월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다양한 형식과 주제로 글을 써보며 실력도 기르고, 쉼 없이 글을 쓰시고 책을 내시는 재성님의 노하우도 배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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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기 님
안녕하세요 이성기입니다. 한주간에 한 편을 쓴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것임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잘 쓰는 것도 중요한데, 쓰는 시간을 확보한 다는 것은 그만큼 우선순위를 둔다는 것인데, 그것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통해서 다시 한번 제가 왜 앞으로 글을 쓰고자 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과정은 자체만으로도 나를 찾는 과정이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삶의 의미를 정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직 한 번도 뵙지 않았음에도, 이렇게 서로를 응원할 수 모임이 될 수 있는 것에 내성적인 저로써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할애하면서 이렇게 모임을 기획하고 진행해 주신 재성님의 마음을 느끼며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제가 다소 처음에 낯을 가리더라도 마음은 정말 기쁘고 반갑다고 여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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