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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May 22. 2023

[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

실행 없이 입으로만 떠드는 사람들의 하찮음

# 1.


과거 직장 동료였고, 지금은 친한 형동생으로 지내던 친구가 온라인 강의 제작에 관심이 있어 시작한 다음 내가 과거에 온라인 강의를 만든 경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에게 질문을 해 왔다


.


'형, 강의 만들 때 스크립트 쓰고 하세요?'


'아니, 나는 스크립트 쓰면 오히려 적재 적소에 하고 싶은 말을 못하게 되어서 안 쓰고 그냥 해'


'어? 그러면 어~ 에~ 음~ 같은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들어갈텐데 괜찮나요?'


'아 나는.. 전문 강사라 .... 그런 말이 내 강의엔 아예 없어."


'헐 진짜요?'


'응. 그리고 강의도 굉장히 익숙한 편이라, 대부분의 끊어서 합치는 경우도 없고, 그냥 원테이크로 다 녹음해."


그리고 나서, 강의 샘플 영상을 하나 보내주었다.


'와 진짜 그런 말이 하나도 없고 발음 정확하고 또 빠르지도 않고 여유 있네요?'


'그런가 ㅎㅎㅎ 나도 '즉'이란 말은 많이 써 ㅎㅎ 그건 못 고치겠더라. 괜히 내가 스스로 프레젠테이션 원탑 이라고 하는건 아냐 허풍은 아니거든."


'즉 이라는 말이 자주 들어간다는 것도 전혀 몰랐어요.'


그 이후 발성법이나 말 빠르기 조절 등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동생이 한마디를 한다.


'이게, 그냥 안 해보고 들으면 아 잘 하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할 거 같은데, 직접 해보고 들어보니 이게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연습이 축적된건지 이해가 되어요.'


.


'아이고 그렇게 말해주어서 고마워'


.


사실 사람의 능력이란 그리 대단하지 않아서, 아무리 고도화되고 대단하다 하더라도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큰 차이를 내기 어렵다. 제 아무리 빠른 달리기를 하는 사람도 100미터를 1-2초에 달릴수는 없다. 제 아무리 키가 큰 사람도, 키가 3미터를 넘어가지는 못하지. 물론 그런 차이가 평범한 이와 월드 클래스를 가르는 거니까


.


그렇다 보니, 사람들은 자신들이 해보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 '하기만 하면 쉬울거다' 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매우 많다. 


(계속해서 읽기 - 하단 링크 터치)


https://alook.so/posts/q1tl7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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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저서: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평단, 2022)『뭘 해도 잘 되는 사람들의 비밀』 (평단, 2021)『슈퍼업무력 ARTS』 (도서출판 이새, 2020) 『행동의 완결』(안나푸르나, 2019)과 에이콘출판사에서 펴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2012),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2017),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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