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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Jun 18. 2023

[나의 작은 이야기]



잠을 청해보려 누웠는데 쉬이 잠이 오지 않는다. 고요한 새벽의 시간. 세상의 일들도 대부분 멈추어 있고, 내 주변 소중한 이들도 휴식을 취하는 이 시각을 나는 가장 사랑한다. 이 시간 동안 회사 일이든 개인적인 커리어든 몰입하고 집중하며 꾸역꾸역 결과물을 만들어 냈고, 대단하지는 않지만 그나마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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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해서 이 자리에 왔다' 라는 말을 잘 쓰지도 않고 쓸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자리'라고 내세울만한 무언가를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꽤 많이 성장했지만, 여전히 갈증을 가지고 있고 여전히 많이 모자르다. 꽤나 단단하다고 생각한 내가 구축한 많은 것들은 의외로 너무 쉽게 무너지고 날아가 버린다. 아기돼지 삼형제 중 첫째가 짚으로 집을 지어놓고 이정도면 됐다고 생각한게 딱 지금의 내 모습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름 최선을 다 하고 있는데 이 최선이 내가 바라던 단단한 성을 짓는 데에는 아직 한참 모자랄 뿐이다. 과연 단단한 성을 지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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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니냐고 으쓱 할 때가 한 순간도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언제나 내가 바라는 무언가는 현 시대의 나에게 주어지지 않았고 앞으로 이룰 것들만이 잔뜩 남아 있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그대로 간직한 채 딱 서른살이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은 수천 수만번 했던 것 같다. 나름 한다고 열심히 하는데 성취의 속도는 늘 내가 기대하거나 바랐던 것 보다는 느렸다. 짧게는 몇개월 길게는 몇년 이상 늘 그래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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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꿈을 왜 나라고 꾸지 않겠는가. 하지만 나의 힘 만으로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 자주 작아지게 된다. 아니, 심지어 주변의 고마운 분들께서 온 힘을 다해 도와 주시는데 못난 내가 모자라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 한 것 같다. 죄송할 따름이다.



(계속해서 읽기 - 하단 링크 터치)


https://alook.so/posts/Pvte5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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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저서: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평단, 2022)『뭘 해도 잘 되는 사람들의 비밀』 (평단, 2021)『슈퍼업무력 ARTS』 (도서출판 이새, 2020) 『행동의 완결』(안나푸르나, 2019)과 에이콘출판사에서 펴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2012),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2017),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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