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패션의 영역에서는
1. 비싸면 대부분 좋다. 하지만 좋은데도 안 비싼 것들이 있다.
.
비싼 제품은 대부분 심미적으로 괜찮은 제품이 많다. 그러나 심미적으로 괜찮은 제품이 무조건적으로 다 비싼 것은 아니다. 물론 가격이 수백배 이상 벌어진다면 당연히 그 정밀도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지만.. 그래도 분명 비싸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예쁜 제품은 있다.
한정된 재화를 가지고 있어 모든 것을 비싼 제품으로 살 수 없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심미안 (深美眼 - 아름다움을 알아볼 수 있는 눈) 을 가지고 있는 것이 훨씬 낫다.
어떻게 보면 이것도 일종의 센스인데, 아버지께서 화가 이심에도 불구하고 지지리 그림을 못 그리는 나는 다행이 그 심미안 만은 물려 받을 수 있었다. 이걸 어떻게 활용했냐고? 내 책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2'의 슬라이드 디자인 파트가 그 증거이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심미안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으나, 들어가 있는 모든 슬라이드는 내가 기획하고 디자인했다.
심미안은 멋지고 좋은 것을 지속적으로 보는 가운데에 '나에게 맞는' '나의 주관'이 담겨져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나에게 맞춰져 있는 심미안이 완성된다.
실제로 내가 사는 대부분의 정장은 자켓 바지 합쳐서 20만원 넘는 것들이 거의 없다. 물론 다양한 경로로 희안하게 사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싸구려 정장으로 보일만한 정장도 하나도 없다.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눈으로 잘 찾아보면 보이는 것.
2. 브랜드가 당신을 패셔니스타로 만들어주지 않는다.
(계속해서 읽기 - 하단 링크 터치)
https://alook.so/posts/njtwVzr
* 저의 창작 활동을 실질적으로 응원해 주실 분은 얼룩소 사이트에 가입하셔서 제 글을 찬찬히 읽어주시면 됩니다. 현재 얼룩소 사이트는 완전 무료 입니다
필자 김재성
저서: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평단, 2022)『뭘 해도 잘 되는 사람들의 비밀』 (평단, 2021)『슈퍼업무력 ARTS』 (도서출판 이새, 2020) 『행동의 완결』(안나푸르나, 2019)과 에이콘출판사에서 펴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2012),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2017),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