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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May 12. 2024

[새로운 Writable을 시작하며]



약 2주간의 기간을 거쳐 13기 신규 모집을 완료했다. 처음으로 유료 모임으로 전환하여 모집했지만 오히려 평소 모집 되던 인원을 뛰어 넘어 16분이 함께 여정에 동참해 주시기로 했다. 고마움을 표하는 바이다. 


#1. 모집 문구부터 다르게


과거에는 모집한다는 이야기를 적고, 내 소셜 미디어와 기존 참여하셨던 분들의 소셜 미디어에 기대는 방식으로 모객을 해왔다. 벌써 10기가 넘고 200명이 넘는 초기 참여자들이 계셨으니 어쩌면 내 주변인물 중 참여할만한 사람은 다 참여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게다가 이번에는 유료 모임으로 시작되다 보니 그와 같은 방식으로는 만족스러운 인원 수 모집에 애를 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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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Writable의 매력이 잘 드러나도록 상세하게 이 모임이 어떤 모임이고, 어떤 활동을 하고, 왜 해야 하는지, 이 곳을 오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자세하게 써내려갔다. 이 상세 페이지가 이번 13기를 모집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음은 자명하다


#2. 가격의 허들은 없었다.


12개의 기수 동안 나는 더 많은 분들에게 더 좋은 모임을 소개하기 위해 돈을 받지 않고 모임을 운영했다. 10만원의 책임비는 본인이 열심히 하면 다 돌려 받을 수 있는 돈이었고, 페널티로 걷은 돈은 쫑파티에 다 사용했기 때문에 완전한 무료 모임이 맞았다. 많은 분들은 이에 대해 고마워 해 주시고 도움이 되었다고 커멘트를 해 주시는데,  일부 '빼먹을 것 다 빼먹고 입 씻는' 부류와, '무료로 풀었더니 가치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며 이번에는 칼을 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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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적게는 15만원, 크게는 30만원 되는 돈을 턱턱 잘 이체 해 주었다. 나 라는 사람이 이런 돈을 훔치기 위해 이런 일을 할리 없다는 Trustworthy가 작용하기도 했다고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모임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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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고 투덜대는 사람들 중 정말 비싸서 접근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봉사를 6년 동안 해 왔고, 이제는 기꺼이 이에 응할 사람들만 데리고 간다. 내가 운영하고 우리가 가꾸어 가는 이 모임은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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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집 성공의 비결, 새로운 채널의 발굴


딱 지난 월요일부터 메타의 쓰레드를 우연찮게 다시 시작했다. 내가 썼던 글 중 호응을 얻은 글이 제법 생기면서 자연스레 Writable의 존재도 내가 지금껏 닿지 못했던 분들께 닿게 되었고 이 곳에서 단 5일 정도만에 절반이 등록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내가 6일간 쓴 글의 조회수 합은 대략 200만회 정도인데, 어쩌면 쓰레드에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잘 접하지 못했던 분들이 오로지 프로그램 만으로 이 모임을 선택 해 주신 것이다. 


'좋은 제품을 만든다면 사람들이 알아봐 줄 것이다'


이 말에 한마디 더 보태면, 좋은 제품을 만든 뒤, 닿지 않은 채널을 개설하면 그 제품은 널리 퍼질 수 있음을 깨달은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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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쓰기를 코치해 줄 수 있는 자격


유료 모임을 기획하면서 과거 모임과 가장 다른 핵심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게 바로 원하시는 분들께 제공하는 나의 피드백 및 커멘트 였다. 1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글 하나당 10권의 상업 출판을 한 작가의 커멘트를 편당 만원에 받아볼 수 있다는 건 그리 나쁜 조건이 아닐 것이다. 첨삭을 신청해주신 분들 께는 더더욱 글 실력이 늘어나 본인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힘껏 도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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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생각보다 많은 도전자(?)들


이번 13기를 진행하며 유료모임으로 전환하는 대신 재밌는 규칙을 새로 만들었다. 바로 3개의 코스를 나누고 본인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게 한 것이다. 나는 20만원의 비용을 매우 까다로운 조건에 걸어두면 도전하는 분들이 잘 생기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무려 16분 중 9분이 챌린지 코스를 선택하셨다. 이 분들의 운명은 어찌 되려나? 벌써부터 나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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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할 생각도 없는 '다음에 할게요' 말씀하시는 분들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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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able 모집을 할 때 마다 간만 보고 결국 신청 안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이 사람들 때문에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다. 이번에는 입금 안 한 사람은 칼처럼 잘라버리니 마음이 편안하다. 물론 이번에도 간 보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런 사람들이 다음에 할 확률? 난 0%이라고 본다. 언제나 온갖 핑계를 대면서 인생의 시간을 늙음과만 바꾸고 있는 분들이 들어 올 Slot 같은 건 내어주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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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분들과 함께 하게 될 새로운 Writable이 벌써부터 크게 기대된다. 모임을 잘 이끌어야지. 그리고 이 분들이 끝나고 쫑파티로 모였을 때 너무 즐거운 모임이었다고 말씀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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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인의 소셜 미디어에 Writable을 알려주시며 또 다른 Undiscovered Area를 개척해 주신 많은 지인, 과거 참여자, 소셜 미디어 친구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표해본다.


#글쓰기를가능하게 #글쓰기로가능하게 #Wri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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