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그래'는 무책임한 회피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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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원래 그래' 라는 말만큼 고집 센 말은 없다고 본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상대성이다. 아무리 강한 사람도 더 강한 사람 앞에선 약한 사람이 되고, 아무리 예민한 사람도 더 예민한 사람 앞에선 둔한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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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나의 경우는 MBTI에서 늘 ENTJ가 나오는데, 실제로 나는 꽤나 계획적인 J 형이다. 그런데 나는 전 직장에서 '네가 J가 맞아?' 라는 말을 수시로 들었다. 계획적이지 않다는 건데. 그럴만 하다. 나는 0.1% 수준의 J인데 그 집단은 0.01%-0.1% 수준의 J들이 거의 다 모인 집단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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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래서 '나는 원래 그래'라는 말은 자신의 단단한 고집이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스스로를 전혀 바꾸지 않아도 될만큼 상대방에게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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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저서: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3』 (에이콘 출판, 2024)『아프지만 필요한』 (얼룩소, 2024)『왜 그 사람은 하는 일 마다 잘될까?』 (평단, 2023)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평단, 2022)『뭘 해도 잘 되는 사람들의 비밀』 (평단, 2021)『슈퍼업무력 ARTS』 (2020) 『행동의 완결』(안나푸르나, 2019)과 에이콘출판사에서 펴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2012),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2017),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2020)